• 최종편집 2024-03-28(목)

[기자수첩]유승우 의원 “만약 돈을 받았다면 의원직을 물러나겠다.“

유 의원 “나와 내 아내는 결코 인생을 그렇게 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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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3.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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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원 새누리당 복당 솔솔 나오고 눈치 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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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 1억원이 들어있던 가방
  
지난 14일 유승우 국회의원이 자신의 부인인 “아내 최옥이의 선거관련 사건에 대한 저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유승우 의원은 약 10개월 만에 선거관련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해서 사과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그동안 이천시민은 유승우 의원의 부인이 ‘공천장사’로 1억원을 받았다가 공천을 주지 못하자 다시 되돌려주었다.
 
이런 과정에서 유승우 의원은 절대로 돈 받은 적 없다며 오리발 내밀며 “만약 돈을 받았다면 의원직을 물러나겠다”고 장담했었다.
 
맞다 본인, 유승우 의원은 돈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부인이 받았다. 부인은 얼마 전 대법원에 상고했고, 법원은 기각했다.
 
2심 재판부가 1년 징역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올 5~6월경이면 출소 할 예정이다.
유승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저를 신뢰하고 성원해 주신 시민과 새누리당 중앙당 지도부와 지역당원동지 여러분께 죄송한 심정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의원은 “지난 사건으로 이천의 더 높은 약진을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하겠다”며 말하며 “무한책인” “은혜” “성원”등을 말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백의종군” 하겠으며, 저의 차기 총선 출마를 비롯한 의원직 수행여부에 대하여는 저를 그동안 아끼고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며, 단순히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 지역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시 말해 앞으로도 이천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의원직을 수행할 것이며 다음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인다.
 
유승우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이천의 지역을 걸고 출마한다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천을 사랑하는 이천 시민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 10개월여 동안 이천은 유승우 의원이 ‘상식을 벗어난’ 이해하기 어려운 정치를 펼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고통을 받았으며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국회의원이 나타날 때 까지 그 고통은 계속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뒤 늦게 나온 보도자료를 통해서 유 의원은 ‘짤막한 사과 한 마디’로 자신이 잘못한 사실을 덥으며 얼버무려 한다면 이천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인 것이다.
 
유 의원이 진정으로 자신이 한 일의 잘못을 알고 있다면 본인이 말 한 것처럼 “나나 내 아내가 돈을 받았다면 국회의원을 물러나겠다”고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까지 했었다.
 
자신이 말 한대로 국회의원직을 물러나고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 해야 한다.
 
그렇게 몸소 이천 시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만이 유승우 의원은 이천시민을 하늘로 알고 시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태도와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먼저 선행되고서야 진정으로 이천시민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일때만이 유 의원의 말을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또 유승우 의원은 또 대통합을 운운했다.
 
참 뒤 늦게 나온 보도자료 치고는 치졸하기 그지없다. 그동안 10개월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으면서 내년 총선이 다가오자 슬며시 한 쪽 발을 담그며 이리저리 머리 돌리며 눈치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저기서 “새누리당 복당 할 것이다“라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흥분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이천시민을 속이는 그런 국회의원은 필요 없다“는 반응들이다.
 
물론 이천시민은 사랑하는 이천을 위해서라도 대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작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새누리당이 이천시장 후보를 내면서 전략공천지로 이천시를 지정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이천시민은 분노했고, 궐기했다.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유승우 의원의 연고이며, 경기도 공천심사위원장직까지 맡고 있는 상황에 이천을 다른 사람도 아닌 조병돈 시장과 함께 시정을 이끌던 부시장으로 1년 6개월 동안 매일 함께 얼굴 보며 이천시 시정을 이끌었던 김경희 부시장 후보를 내 세웠던 것이다.
 
이는 만약 김경희 부시장이 시장으로 당선이 됐다면 조병돈 시장은 정치적 타격뿐만이 아니라 정치적 자존심까지 타격받는 굴욕적인 안타까운 그런 상황에까지 놓일 수 있었다.
 
유 의원은 그런 상황까지 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승우 의원은 자신과 부인이 “인생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기자회견을 했으며, 홈페이지에 결백을 주장하는 음성녹음까지 올려놓았고 결백을 주장하는 대량의 문자를 선거 전날까지 발송하며 이천시민을 우롱했었다.
 
그리고 10개월이 지난 현재 종이 한 장의 보도자료 내면서 이것으로 모든 것을 덥고 화합하고 대통합 하잔다.
 
진정으로 대통합과 이천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 톨이라도 있다면 자신이 직접 말 한대로 “나와 아내는 인생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했었던 것처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의원직을 물러나고 이천시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시민에게 보이는 최소한의 예의다.
   
만약 자신이 말 한 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이천시민은 유승우 의원의 말에 두 번 다시 속지 않을 것이며, 진정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정치를 하는 정치인 이라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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