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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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문-겨울철 재해대책을 마치며
    안전총괄과 최인식 자연재난팀장 [기고문]=아침 출근길 불어오는 바람에 이젠 제법 따스한 봄 향기가 묻어난다. 이 순간 재난업무 담당자는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10월부터 겨울철 재해대책(‘23.11.15 ~ ‘24.3.15)을 준비하면서 아무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원했다. 분주하게 준비했던 여러 일들이 떠오르며 이제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준비하면서 지나간 겨울철 재해대책을 고찰해 본다.   겨울철 실질적인 사전 대비는 10월부터이다. 구조적 대책과 비구조적 대책을 병행하여 철저하게 준비한다. 먼저 구조적 대책은 제설장비 구입과 제설제 구매, 도로 열선 설치, 자동 염수분사장치 설치, 한파쉼터 정비 등 겨울철 제설작업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이다. 또한 비구조적 대책은 재난 예·경보시설 정비와 내집 앞 눈치우기 운동 등 안전 문화 운동과 대설·한파 대비 훈련 및 종합대책이다. 즉, 이러한 계획 수립은 다가오는 겨울철 재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2023년에는 겨울철 재해대책 기간 중 총 여섯 번의 특보가 발효되어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였다. 공무원과 민간 등 제설 전문인력으로 조직된 도로관리과 도로관리팀에서도 21회의 비상근무를 가동하여 즉시 제설작업을 실시하였다. 공공과 민간 등 총 443대 제설 장비를 투입하여 소금과 친환경제설제 5,700여 톤(Ton)을 사용했다. 이처럼 이천시 재난안전상황실과 도로관리과에서는 매일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도로 제설뿐만 아니라 도로 결빙에도 선제적으로 대응을 했다.   “제설에 대해서는 이천시가 최고다”라는 평을 시민들에게 많이 들었다. 이 말의 힘은 도로 제설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강설 후에 발생 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후속 제설과 인도 제설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토대가 되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이천시 지역자율방재단과 읍·면·동별 지역자율방재단(210명)을 새롭게 구성하여 지역별 제설을 실시하여 시장님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격려와 호응을 얻었으며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방문 시에도 이천시 지역자율방재단 활동에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특히 재난관리기금으로 소형제설장비(엔진브로워) 44대를 구입 배부하였으며 이천시 지역자율방재단과 자원봉사 및 공무원 등이 동참하여 제설 취약 구간과 인도 등에 제설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결과 고갯길이나 주택단지 언덕길, 학교앞 인도 등에 미끄럼 사고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를 봤다. 또한 도로열선을 활용한 스마트 제설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 여전히 개선할 부분도 많다. 무엇보다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구간도 제한적이다. 상습결빙구간이나 제설취약구간에 재난감시용 CCTV를 추가적으로 설치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언덕 구간이나 고갯길에도 도로열선을 추가 설치하여 상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재난관리의 핵심은 초기 대응이다. 신속한 판단과 긴급 대응이 대규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린 상황실에는 전담 인력이 없다. 상시 상황관리와 전담 인력 운영이 효율적인 재난관리의 기본이 되므로 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이제 다가오는 여름철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겨울철만큼이나 여름철도 중요하다. 여름철 재해 대책을 위한 사전대비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인명피해우려지역 발굴과 관리 방재시설정비, 재난대비 교육과 훈련 등 촘촘한 대비가 필요하다.       재난부서 근무 경험이 벌써 10년을 훌쩍 넘었다. 2013년 신둔·백사지역 수해부터 2020년 수해 그리고 최근 코로나 상황까지 여러 해 동안 수많은 재난업무를 수행해 왔다. 방재안전직으로 전직해서 직원부터 팀장으로 일하면서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재난들을 대응하게 되었다. 이제는 천직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다. 재난부서에 맞이하는 사계절 하루하루가 모두 의미 있는 날이 되고 역사가 되고 있다.  공무원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막중한 업무와 민원, 그리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재난 재해 업무에 힘들고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새 지침과 매뉴얼들을 함께 고민하고 개발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한층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난관리가 타 지자체의 본이 될 수 있는 선진 이천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누군가 해야만 한다면 내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보다 내가 먼저 하겠다는 마음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겨울철 재난대책을 종료하면서 불철주야 고생해주신 동료분들과 제설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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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인터뷰] 김경희 경기도 이천시장
    -반도체‧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계획에 대한 구체적 비전은 ? 반도체는 이천의 대표 특산품입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다수의 반도체기업이 입지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도시로 국가산업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산업과 AI. 드론,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세부적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계획들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먼저, 반도체 인재를 육성해서 취업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이천제일고에 반도체계약학과를 신설해서 22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고, 두원공대와 반도체 학과를 신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은 용인시와 연대해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우수한 반도체기업이 다수 입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기업협의체를 통해서 반도체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술 지원 등 선제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이천을 위해 어떤 계획들이 있는지?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은데 아이 맡길 곳이 없어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이천시에서는 안심하고 언제든지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올해 4월부터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 때가 밤 늦은 시간에 아플 때입니다. 특히 요즘 소아과 의사가 부족해 젊은 부모님들이 힘들어하십니다.   우리 이천시는 제가 취임하고 나서 지난해부터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두고 야간진료(평일 24시까지)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맞벌이 가정과 다문화가정, 조손가정은 아이들의 학습 준비물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올해 두 개 초등학교(이천남초, 신하초) 1학년을 대상으로 학습 준비물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합니다.   출산축하금은 지난해부터 첫째아부터 확대 지급하였고, 영유아가정에는 부모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전국 최초로 군인 아파트 2곳에 다함께 돌봄센터를 개설해서 군인 장병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협약도 체결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아이 키우기 좋은 이천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가 지난달 ‘지능형교통체게(ITS)구축’을 완료했다. 향후 계획은? 이천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입니다. 최신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해 교통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교통관리기능 강화를 통해 시민 안전과 도로 이용자의 이용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시에서 2022~2023년 2년간 총사업비 50억(국비 30억, 시비 20억)원을 투입해 경충대로, 이섭대천로, 서이천로 등 관내 주요 도로 41.2km 구간에 △CCTV 13개소 △스마트 교차로 23개소 △DSRC-RSE(노변기지국) 16개소 △영상검지기 4개소 △도로전광표지 5개소 △스마트횡단보도 3개소 △긴급차량우선시스템 고도화 등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교통정보 대민서비스를 위해 PC, 모바일에서 이용이 가능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오픈해서 실시간으로 소통정보, CCTV영상, 돌발정보 등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ITS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첨단교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긴급차량우선신호 관계기관 확대와 적색잔여시간표시, 보행신호음성안내와 같은 스마트횡단보도시스템 등 시민체감형 지능형교통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스마트 안전도시 이천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어떤 정책들이 있는지? 지난해 서현역 묻지마 사건을 보면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천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3,200개에 이르는 모든 CCTV를 AI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CCTV로 전면 교체합니다.   CCTV가 방범용도 있고,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한 것도 있고 경찰에서 과속 단속을 하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로 통합하고, AI기술을 도입해 아주 안전한  스마트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걸 공약으로 추진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운영예산을 절감할 수 할 수 있고 신속한 상황 파악과 대응으로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열렸던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CCTV 시스템 통합과 AI기술 도입으로 안전한 스마트도시 조성사례’를 제출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실제 지능형 CCTV 전환으로 성과도 있었습니다. 최근 차량 손목치기를 반복하는 사기범죄를 잡아냈고, 새벽시간 음주 후 노상에 쓰러져 동사할 뻔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등 성과가 있었습니다.    야간 범죄를 줄이기 위해 가로등을 추가 설치하고, 골목길 벽화와 바닥에 특정 로고나 문구를 투영해주는 장치인 로고젝트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이천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이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의 대표 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가 경기도가 선정하는 ‘2024년 경기관광축제’ 상위등급으로 선정됐다. 간략히 소개해 주시면? 이천쌀문화축제는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였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지역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2004년 지금의 명칭인 이천쌀문화축제로 개명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올해는 23회를 맞이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천쌀문화축제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이천쌀을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엮어 먹고, 보며, 모두가 즐기는 체험형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이천쌀문축제는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이천농업테마공원은 쌀 문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및 관광시설을 갖추어 시민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어른들에게는 농촌의 추억과 아이들에게는 문화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축제중 인기가 높은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2,000명 2,000원 가마솥밥과 무지개 가래떡인데, 맛있는 솥밥과 끊어지지 않는 가래떡이 볼만합니다.   올 가을이 되면 여느 때와 같이 즐겁고 흥겨운 공연과 체험이 가득하고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축제장에서 갓 도정한 햅쌀과 신선한 농산물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올 가을 잊지 마시고, 꼭 한번 찾아와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임금님표 이천쌀’이  미국에 3년 연속 수출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 외 지역도 해외 수출 길도 모색하는지? 제가 취임하고 나니까 이천쌀 판매가 부진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이천쌀도 그런데, 다른 지역은 문제가 더 심각하겠죠. 제가 당시 범시민적인 이천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해서 모든 쌀 재고를 소진했습니다.   이후에는 좀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서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적극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쌀 맥주, 즉석 누룽지, 식혜, 쌀 케익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가 먹는 쌀입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와 지정 쌀 계약을 체결했고요. 또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는 이천쌀휴게소로 명칭을 변경해서 이천쌀도 판매하고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인정받아서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 ‘임금님표 이천’이 선정돼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농산물 브랜드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90톤 정도 이천쌀을 수출했는데 현지 고급 식당이나 호텔에서 인기가 많아서 올해는 200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인증까지 받아 이슬람 국가에 대한 진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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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3-12
  • 기고문-Made in icheon. 이천시청 기업지원팀장 엄태성
    1월인가 싶더니 벌써 2월 정월대보름을 넘어섰다. 최대명절인 설도 지났으니 당분간 큰돈이 들어갈 일은 없다. 일본의 식민 통치에 항거하여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에 알린 3.1절이 코앞이고 직장인의 지갑이 가장 얇아질 가정의 달은 두 달 뒤인 5월이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세계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그것을 믿는 서민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2024년 갑진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직장인의 월급은 자기 손에 들어오기도 전에 미리 빠져나간다. 지갑이 투명하기 때문이다. 피 같은 돈이 지갑에 들어오기도 전에 세금으로 떼인다. 심지어 들어옴과 동시에 마이너스다. 비록 납세의 의무가 국민의 의무이긴 하나 직장인들은 대체로 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저것 떼이고 카드 대금까지 빠져나갔는데 다시 다음 달 카드 대금이 쌓여있다.   요즘 서넛이 점심을 먹으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직장 밖에서보다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직급이 높든 낫든 체감경기에 민감하다. 정말 어쩌다 친구들에게 밥 산다고 자랑질이라도 하면 결국엔 이상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그래도 공무원이 제일 편하고 자기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 꼬박꼬박 탄다고 빈정거린다. 이럴 땐 화도 나지만 그러려니 하고 참는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 받는 것도 사실이고 누가 더 세금을 많이 내는지 이야기해봤자 돌아오는 핀잔을 감당하기에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너무 저조하기 때문이다.   딸이 셋이다 보니 지출 비용이 만만치 않다. 각종 생활비에 주택 임차료, 학비와 교통비, 경조사 금 등 그래도 피자와 치킨 떡볶이 시켜놓고 파티도 하고 가족 생일이라도 있는 달이면 신나게 삼겹살 외식도 하며 만족하게 살고 있다. 만족한다기보다 돈에 맞추어 그냥저냥 산다. 국가와 사회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세상과 타협하는 법을 배우고 익혀 적극적으로 써먹는 중이다.   누구나 서글픈 일이 있을 때도 있고 더러워서 못 해 먹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일요일 오후가 되어 어둑어둑해지면 왠지 심란해지고 답답해질 때도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도 들어야 하고 무언가 콱 막힌 느낌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가족의 얼굴과 표정이 이 모든 것을 꺾어버린다는 것이다.   명절 다음날인 지난 13일 우리 딸 셋이 할머니와 겨울 여행을 떠났는데 라디오 방송을 탔다. 황정민의 뮤직쇼에 소개됐는데 내 동생이 라디오에 사연을 올렸고, 그날 바로 소개가 된 것이다. 벼르고 별러 세송이가 각자 모은 돈으로 강원도 여행을 간 것이다. 할머니가 키워서 그런지 유독 할머니를 따르고 좋아한다. 세송이 이름이 황정민 아나운서의 낭랑한 목소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할머니와 아이들의 환한 모습도 라디오로 보내져 황정민 아나운서의 예쁜 말로 소개됐다.   지난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작년 근로소득세 수입은 59조 1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7천억 원(3.0%)으로 10년간 2.7배 넘게 증가해 전체 세수(총 국세 344조 원)의 17.2%를 차지했다. 법인세(-23조 2천억 원), 양도소득세(-14조 7천억 원), 부가가치세(-7조 9천억 원), 교통에너지환경세(-3천억 원) 등 세수가 감소하는 와중에 근로소득세만 늘어났다. 5년간 근로자 임금이 17.6% 오를 때 근로소득세 부담은 70.6%나 증가한 것이다.   적어도 물가 오르는 만큼만이라도 월급 좀 올려주면 좋겠다. 그래야 아이들 치킨도 사주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친구들에게 밥도 한 번 사고. 뭐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로지 나의 관점에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남에게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가정에 충실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들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가족을 생각하며 버티고 있다. 비록 지갑은 두툼하지 않아도‘돈이 없지 가오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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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 청년의 꿈, 이천시가 함께합니다.
    ▶ 복합문화공간인 청년일자리카페‘청년e-room’ 조성 ▶ 청년 취업 지원 올케어사업 추진 ▶ 취직 포기-자립준비 청년의 경제활동 지원 ▶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등 4개 분야 53개 사업, 132억 투입 [배석환 기자]=민선 8기 이천시의 청년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미래 이천은 청년이 이끌어야 한다며, 교육과 취업에 이은 결혼과 독립 지원, 생활 여건 개선까지 나이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주목할 점은 이천의 청년단체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시 주요 정책과 사회문제 등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해결방안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천의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청년의 힘이 필요하다는 김경희 시장은 청년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간다고 한다. 이천시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은 하지만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이천시의 청년정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청년일자리카페‘청년e-room’조성 이천시는 지난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카페 청년e-room'(이하 청년이룸)을 건립했다. 설봉호수 아랫마을 일대에 자리 잡은 청년이룸은 직업상담사가 1:1 맞춤형 취업상담을 제공하고, 시설 대관 및 취업과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의 삶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이룸은 청년들의 생각과 의지를 담은 수요자 중심의 공간이다. 김경희 시장의 주요 공약으로 김 시장은 “청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젊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실현되는 순간이라 감회가 새롭다. 청년이룸이 청년정책을 전달하는 동시에 청년들의 의견을 제안해 시정에 반영하는 교량 역할을 담당하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천시는 청년세대 유입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청년이룸을 중심으로 청년이 주체가 되는 정책 및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취업 지원 올케어 사업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 취업면접 올케어 사업은 2021년부터 시행됐던‘면접정장대여’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한 사업이다. 면접 정장 대여뿐만 아니라 면접 컨설팅과 취업특강, 이력서 사진 촬영, 헤어·메이크업을 지원하고 불합격 시에 다른 일자리 취업 알선 및 정보 제공하는 면접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면접 스킬 향상과 자신감 제고를 위한 취업특강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취업특강은 1·3회차는 ‘MBTI를 활용한 진로 탐색 내비게이션’, 2·4회차는 ‘퍼스널컬러를 활용한 이미지메이킹’으로 분기별 1회, 총 4회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설된 현직자 직무특강은 청년이 원하는 직무 분야를 신청하여 5인 이상 모집 시 현직자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 컨설팅과 면접 정장 대여 등의 서비스 지원을 받으려면 경기도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사이트를 통해 ‘올케어’를 검색하고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이천시는 2023년 이용자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특강 부문을 보다 강화했다. 시는 청년 구직자들의 면접 비용 부담을 덜고 청년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직 포기-자립 준비 청년의 경제활동 지원 추진 이천시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나 구직 단절 청년을 지원한다. 시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 8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억 5,700만 원을 확보해 청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구직 단념 청년들의 사회활동 참여 의욕을 높여 청년이 장기적으로 구직과 구직 훈련, 취업 교육을 포기하는 이른바 니트(NEET) 청년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대상은 19~39세 청년으로 계속된 취업 실패, 대인관계 기피, 자신감 부족 등으로 구직의욕이 떨어진 구직단념 청년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 아동), 청소년 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이탈 청년 등 취약 청년을 포함해 9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도전 프로그램'은 5주(40시간) 과정으로 20명을 모집하고 이수 시 50만원의 참여 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도전+ 프로그램'은 15주(120시간) 과정에 40명을 모집하고 최대 170만원의 참여 수당과 인센티브를 준다. 25주(200시간) 과정은 30명을 모집하고 최대 300만원의 참여 수당 및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밀착상담, 자신감 회복, 진로탐색, 취업역량강화, 자율활동, 외부 연계활동 등 청년 맞춤형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 이수 후 취업한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취업하지 못하더라도 국민취업제도와 연계해 구직활동과 취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시는 구직 단념 청년들이 은둔에서 벗어나, 사회에 한 발짝 내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속도 나서 이천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청년창업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청년 창업자를 든든히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청년 예비·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시설로 창업 공간 대여와 취업과 창업 교육, 사업비 지원 등 폭넓은 지원을 통해 창업 성공률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안흥동 청소년 생활문화센터 2~3층 내 1,464.2㎡ 규모로 개별 오피스 7실을 포함해 공유 오피스, 공동작업장, 미팅룸, 창업교육실 등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 청년 창업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구체적인 운영계획안을 마련해 2025년 상반기 내 개소를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혼부부 주택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추진 이천시는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주택전월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신혼부부 가구에 전월세자금 대출잔액의 2% 이내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을 겪고 있는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부부 모두가 이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부부 중 1명 이상이 19-39세 ▲세대원 합산 연소득 8,000만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전세전환가액 3억 원 이하의 이천시 소재 주택 ▲금융권에서 신혼부부 명의 주택전월세자금 대출 등이다. 단, 직계존비속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사람, 기초생활수급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타 지자체에서 유사사업으로 지원을 받은 경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 지원금은 예산 범위 내 선정기준 우선순위에 따라 올해 9월부터 사업홍보 및 접수를 시작해 12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이 만드는 청년의 날 축제       이천의 청년의 날 축제는 특별하다.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진짜 청년을 위한 축제다. 이천시는 지난해 제1회 이천시 청년의 날 축제를 개최하면서 청년예술인 릴레이 버스킹 공연과 청년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플리마켓 등 청년 예술가와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아니라 △추억을 남기는 '즉석포토존' △추억의 물건 교환소 △추억의 캐릭터 찾기 △청년 심리상담소 △스트레스 해소존 △청춘과 청년을 주제로 그려진 그림 전시 등 청년층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21일 예정돼 있다. 민선 8기 청년의 꿈을 지원하는 이천시의 다양한 청년정책이 젊은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 오피니언
    • 특집
    2024-02-26
  • 김경희 이천시장 “민생 최우선시하며 건전재정 운영 하겠다”
    ▶ 미래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경쟁력 강화’ 목표로 비전발표 ▶ 반도체·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가속, 반도체 테마거리 조성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극히 겸손한 덕을 이용해 어떠한 험난함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의 ‘용섭대천(用涉大川)을 이천시 신년 화두로 정하고 “재정보릿고개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민선 8기 비전 실현을 위한 토대를 쌓았던 이천시는 2024년을 지금까지 뿌려온 씨앗들이 하나둘씩 열매를 맺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지만 지속되는 경기침체 상황속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재정위기에 직면하자 위기극복을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민의 삶을 보듬는 ‘민생우선’,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만 쓰는 ‘건전재정 운용’, 미래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경쟁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은 김경희 시장은 용섭대천(用涉大川)을 신년 화두로 정하고 “지혜와 용기로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넘었던 이천시민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김경희 이천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질문1 민선 8기가 출발한 지 1년 6개월여가 됐는데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이천시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이천, 희망찬 이천의 미래’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의 끝에 단 1년 만에 보통교부세 교부단체로 재지정되는 결과를 이끌어냈고, 무려 778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여 저소득 취약계층 등에 대한 난방비 지원, 지역화폐 특별인센티브 지원 등 시민의 삶을 보듬는 데 소중하게 사용했다.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지도 70호선 이천-흥천간 도로는 설계방침을 확정했고, 부발하이패스 IC는 예정보다 빠르게 지난 연말 착공하며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가능케 했다. 이천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크게 인정받았다. 전국기초단체 공약이행 경진대회 ‘우수상’,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경기도 평생학습대상, 시군종합평가 우수기관, 신속집행 우수기관,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을 받는 등 굵직한 상을 수상하고 11년 만에 경기도 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이천시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국도비 공모에 59건이 선정되어 총 370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하여 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되도록 했다. 질문2 2024년 갑진년 새해에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일은? 민생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 좋은 기업이 있어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신설한 투자유치 전담팀을 필두로 기업투자 가이드 제작, 투자컨설팅, 투자유치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기업유인 전략을 마련하여 좋은 기업을 확보하고, 기존 중소기업에는 기술혁신 지원과 함께 국내외 판로개척과 자금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 이천사랑 지역화폐의 발행규모를 1,050억원을 목표로 운영하여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고, 특례보증 이자차액 지원, 경영환경개선,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을 육성하겠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과 함께 청년을 위한 다양한 취·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경제적 지원을 통해 청년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반도체·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 미래도시체험관, 반도체연구단지의 입지와 개발방식을 구체화하고 민자유치를 유도하는 한편,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2025년까지 조성하여 이천시가 염원하는 반도체파크의 볼륨을 키워 나가겠다. 반도체산업의 성패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적기 확보다. 반도체인재양성센터 구축,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통해 반도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SK하이닉스 일대에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여 반도체 테마거리로 조성하고, 관련 기업 육성을 위한 공모사업 추진, 기업협의체와 자문단을 운영하여 반도체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유도하겠다. 질문3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에 힘을 쏟았는데?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이천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소아의료계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와 달리 이천시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 또한 장호원 엘리야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했고, 장애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출산축하금 지원을 지속 시행하면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의 최대 90%를 모든 출산가정에 지원하고, 둘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겠다. 국공립 및 공공형어린이집을 확대하고,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운영하여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다문화가정, 맞벌이가정에서 초등학생 자녀의 학업 준비물은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이러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우선 내년에 시범적으로 2개교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업 준비물을 학부모가 아니라 학교에서 준비하는 사업을 실시하여 학부모님들이 걱정 없이 자녀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효과가 좋을 경우 향후 확대해 나가겠다. 아울러, 안흥동 청소년생활문화센터, 마장면 청소년문화센터, 영유아 수영장을 갖춘 어린이드림센터가 차질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질문4 도농복합도시인 이천시에 적합한 교통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천의 곳곳을 막힘없이 흐르는 교통은 도시의 미래이다. 이천시는 도농복합도시로 교통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있지만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하고, 장호원 대중교통복합시설의 문을 열어 남부권 주민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지난해 교통 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똑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도 수요응답형 버스를 본격적으로 운행하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환경 개선, 첨단신호 체계 운영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고위험이 높은 도로에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여 교통 불편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도심지 주차불편 개선을 위해 증포 3지구, 중리천로, 부발아미권, 관고동 등에 증포 3지구(306면), 중리천로(393면), 부발아미권(180면), 관고동(200면) 추진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이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이천IC와 부발하이패스IC,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6공구, 국지도 70호선 등 국책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도시계획도로, 시도와 농어촌 도로 등 82개의 간선도로망을 부단히 확충하여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 질문5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명품복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주민들께서 불편을 지적하신 건의사항은 빠르게 추진하여 개선하고,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복지로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여 소외되는 시민이 없이 모두가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겠다.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공공형 단기 근로뿐만 아니라 취업알선과 직업훈련을 통해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공적 책임을 다하겠다. 시민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순간 의사가 동반출동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응급의료를 펼치도록 하고, 이천병원 소아재활센터 건립, 의료취약 지역인 농촌마을을 순회하는 마을 주치의제를 추진하는 등 지역 의료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아울러 복지분야 현안사업인 남부권의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장애인복지관, 그리고 여성비전센터와 함께, 절차적 문제로 중단된 이천시립 화장장은 정도를 지켜 더욱 완벽하게 그리고 빠른시간 내에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질문6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관광, 사람중심 녹색도시 구현은? 이천의 문화는 특별하다. 이천의 자랑이자 자원인 역사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관광자원화하고 후세에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가꾸고, 대를 이어갈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을 적극 지원하여 지역예술 진흥의 토대를 쌓아 가겠다. 각종 음악회와 예술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추진하고, 이천아트홀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비롯한 기획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 이천시 걷기좋은 길은 친환경 관광자원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고 성호호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여 최적의 개발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이천시예술인회관은 도비 55억원을 확보하여 탄력을 받은 만큼 문화예술의 도시에 걸맞은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 사람중심의 생태환경을 조성하여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이천시 환경계획을 수립하여 미세먼지, 악취, 소음 등 환경오염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겠다.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함께 수소버스 구매지원, 3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   집 밖을 나서면 숲이 있고 공원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취임 초부터 노력해 왔다. 어려운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내년에는 민간에서 추진하는 부악근린공원을 비롯해 설봉공원 보행환경 개선, 복하천 수변공원을 우선 완공하고, 순차적으로 생활 근거지에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을 조성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또한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와 북부권, 증포동, 부발읍 체육공원 등 시민의 건강과 화합의 장이 될 체육인프라 시설도 차질없이 건립해 나가겠다. 질문7 2024년 새해, 이천일보 독자들과 이천시민에게 한마디? 지속되는 경기침체 상황속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올해 SK하이닉스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전무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은 재정부담을 한층 가중시켰다. 이로 인해 역대 가장 낮은 증가폭의 예산을 편성하며 사회기반시설·도로 건설 등 이천을 변화시킬 민선8기 주요사업들도 원치 않는 숨고르기를 해야만 하는 뼈아픈 상황이다. 그러나 위기는 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다. 이러한 의지를 담아 신년 화두를 겸손하며 덕을 갖춘 자가 큰 강을 건넌다는 뜻인 용섭대천(用涉大川)으로 정했다. 지혜와 용기로 수많은 장애물을 넘고 넘었던 이천시민의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정진해 나가겠다. 위기에 맞서 주저하지 않고, 더 강한 결의로 이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한계를 극복하고 높이 도약하는 빛나는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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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1-02
  • 2023년 이천시의회 박명서 운영위원장 "톡톡" 인터뷰 한 해를 마감하며
    • 오피니언
    • 인터뷰
    2023-12-28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겨울철 화재 예방에 힘써야
     낙엽이 떨어지는 이 가을 많은 사람들이  가는 세월의 무심함에 서정적인 자아로 태어나는 것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시인이며 화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가을을 만끽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제 곧겨울이 다가오고 비는 눈으로 바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망각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 바로 겨울철 화재이다 서정적 자아로 시인으로 화가가 되는것도 좋지만 주변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화재는 순식간에 모든것을 앗아간다는 것을 배웠고 이미 경험한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화재는 순간 5분이 중요하다 따라서 순식간에 일어난다 이런 화재를 제대로 살피지 않는다면 끔찍한 재해로 이어진다 몇일전 이천에 소재한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상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화재는 안일하게 생각하는 담뱃불로 인한 화재와 전기누전으로 인하여 대분분이 화재가 발생한다 또한 가정집의 화재발생의 원인은 가스불로 인한 사고도 잦지만  난방용품인 전기매트로 인한 화재사고 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가스비 절감을 위해 무심히 켜놓고 외출을 하는 상황에서 과열로 인한 화재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소중한 가족의 생명과 행복한 보금자리를 부주의로 인하여 잿더미로 되지않기를 늘상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겨울철이야 언제나 화재에 조심해야 한다고해서  사람들이 화재예방에 힘쓴다  하지만 요즘같은 가을은 화재 예방에 무감각해지는 계절이기에  화재예방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맘때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화재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어릴때부터 늘상 들어온 말을 기억하자  ‘꺼진불도 다시 보자’는 말이다 이 말을 기억하며 상가에서나 가정에서나 화재예방에 힘써 소중한 나의 가족과 재산을 잃어버리질 않길 바래본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2015-11-18
  • 캐서린의 선택
    ▲ 참여연대 이연실 위원장  요즘 티비를 통해 요리 열풍이 불면서 셰프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애용하는 음식점에는 셰프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전문성이 떨어지는 대다수 음식점들이 창업 1~2년을 버티지 못합니다 캐서린은 동시에 태국 식당, 베트남 식당, 멕시코 식당, 일식집, 한식집 등 5군데의 식당을 운영했습니다 그녀는 자기 밥도 잘 끓여 먹을 줄 모를 만큼 음식에 문외한이었던 충남 당진이 고향인 한국 여자입니다 가정주부로만 살다가 40대 초반부터 미군 부대 근처에 레스토랑을 열어 큰 수익을 냈습니다 그녀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해서 영어 이름을 사용합니다 자영업자 중 10년 넘게 버티는 경우가 16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그 세계에서 그녀는 살아남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하지 않거나 하지 못하는 분야로 새로운 영역을 일구어 냈습니다 태국 식당이든 멕시코 식당이든 그녀가 하는 곳은 그 지역의 최초였습니다 줄을 서서 먹거나 다른 도시에서 차를 몰고 와서 먹는 단골 음식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쉬운 길을 가지 않은 덕분입니다 하고자 하는 일은 망설임없이 추진하는 결단력 때문일 겁니다 그녀는 멕시코 요리사들을 구하기 위해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스페인어를 할 줄 모르면서 무작정 미국을 거쳐 멕시코 땅에 들어갔습니다 한인회에 도움을 청해 요리사를 섭외할 정도로 독특한 열정을 지녔습니다 그녀가 만난 멕시코 사람들은 매운 음식과 선인장 술인 데킬라를 즐기며 성격이 다혈질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멕시코 식당에 출근해 보면 멕시코 요리사들끼리 주먹 다짐을 해 주방 타일 바닥에 피가 낭자해 있거나 얼굴이 찢어져 있거나 눈이 퉁퉁 부어 떠지지 않을 정도로 종잡을 수 없는 일들이 가끔씩 벌어진다고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장단점이 많다고 합니다 프랑스 식민지 생활을 오래 했고 베트남 전쟁까지 겪은 베트남 인들은 잘 대해 줄 때는 좋은 관계인데 서로 갈등이 생기게 되면 보통 피곤한 게 아니랍니다 베트남 속담에 '은혜는 잊을 수 있는데 원수는 대를 이어서라도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합니다 자신들을 좋지 않게 대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기어이 배신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태국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식민지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거기다 불교 국가라서 사람들의 성격도 온순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런 덕분인지 지금 캐서린의 레스토랑에 있는 요리사들은 12년 또는 9년 등 장기 근속자들입니다 서빙하는 필리핀 여자도 8년째 근무하는데 모두 가족처럼 흉허물이 없고 서로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캐서린이 레스토랑을 일주일씩 비워도 운영이 잘 되는 비결일 겁니다 일식은 설거지거리가 많고 요리사 문제 등 여러 가지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아 지친다고 합니다 한식도 마찬가지인데 음식 장사 중 가장 피곤한 분야가 한식집이라며 누구든 한식집을 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답니다 한식집을 운영하다 보면 종업원들이 주인 모르게 양념이나 김치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주인이 나오지 않는 날에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불러 실컷 먹이는 건 다반사랍니다 수시로 각종 핑계를 대고 예고없이 출근도 하지 않는 등 스트레스 받는 일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여러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소비자들의 국민성도 다르고 요리사들 각자의 기질 차이도 많아 세상 공부를 저절로 하게 된답니다 백인들은 음식을 주문한 뒤 자기 입맛에 맞지 않거나 맛이 없으면 냅킨으로 음식을 덮어놓고는 값을 치르고 조용히 나간다고 합니다 그 음식을 선택한 건 자신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음식점에 오지 않는답니다 일부 흑인들의 경우 싱겁다, 짜다, 맵다 등 온갖 불평을 한다고 합니다 모든 책임을 음식점이나 주방장에게 떠넘기며 음식을 버리고 다시 만들어 오라고 한답니다 화를 내며 싸우는 대신 친절히 웃으며 새로 만들어다 주면 평생 고객이 되고 주변에 많은 친구들까지 데려오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친구끼리 오더라도 서로 자기가 돈을 내겠다고 실랑이까지 벌이지만 외국인들은 철저히 더치 페이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단체 손님이 오면 계산하느라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어느 날 70명 단체 고객이 왔는데 계산할 때 나란히 줄을 서서 음식값을 치르더랍니다 그런가 하면 외국인들은 각자 음료수 한 병씩 시켜 마셔도 컵 대신 빨대 하나만 꽂으면 되지만 한국인들은 셋이 와서 한 병 시켜 세 개의 컵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항상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써서 푸짐하게 음식을 제공합니다 불교 신자인 그녀가 외식업을 일종의 보시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가게는 사장과 종업원이라는 수직적이며 종속적인 관계로 얽힌 일반적인 음식점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그녀는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합니다 한국 직원들이 가난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을 무시하는 걸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존중해 줍니다 그래서인지 모두 그녀를 스승이나 멘토처럼 어머니처럼 따릅니다 그녀의 조언을 따른 외국인 직원들은 자신의 나라에 집과 땅을 사고 가게도 사두어 고향에서 넉넉한 살림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집을 사거나 새집을 짓게 되면 선불로 월급을 미리 주기도 합니다 그녀는 직원들이 더운 나라에서 온 것을 고려해 도시가스 보일러가 있는 숙소를 구해 따뜻하게 지내도록 배려합니다 캐서린은 이미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 때문에 캐서린의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려고 줄을 섭니다 간혹 몇몇  한국인들이 돈을 조금 더 주고 직원을 빼가서 같은 종류의 음식점을  차렸는데 그렇게 빠져나간 직원은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제 레스토랑을 1군데만 남기고 쉬고 싶어 합니다 돈이 잘 벌리면 그저 좋을 것 같았는데 워낙 바빠 돈을 쓸 시간조차 없다고 합니다 자신이 일의 노예처럼 되는 것 같아 현재는 거의 다른 이들에게 넘기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외국 유학을 다 마쳤으니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는 그녀는 전남 구례에다 노후 대비를 해두었습니다 그녀는 10년 이상 앞만 보며 사업을 했습니다 자녀들이  제대로 살도록 가장 역할을 했습니다 직원들과 손님들 속에서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그녀의 세상은 좁고 긴 터널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문화 충돌이었을 겁니다 그 시간을 견딘 게 아니라 기꺼이 즐겼을 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영리함 대신 따뜻함을 더 배웠을 겁니다 캐서린은 특별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그런 분을 위해 자신의 내면을 비워두려고 합니다 가을 저녁에 켜지는 새로운 불빛이 그리워지나 봅니다 이런 마음의 무늬도 새로운 도전이겠지요? 부디 설레는 일들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멀리 여행을 다니고 싶은 캐서린의 꿈이 실현되길 소망합니다 그녀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캐서린은 넉넉한 숲 같습니다 숲속 오솔길이 느껴집니다 오솔길 따라 가지런하게 자란 작은 나무들에게서 향내가 납니다 그녀의 마음결입니다 그녀와 차를 마시는 일은 일상 너머 새로운 충전입니다
    • 오피니언
    • 기고
    2015-11-17
  • 새누리당 이천시 당협위원장 선출 즘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새누리당은 이천시 새누리당 당협 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 후보들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관망하던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송석준 청장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선출 막바지에 합류했다.   이천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자리와 국회의원 후보 자리를 놓고 후보자들이 이렇게 난립하게 된 이유는 이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지난 6.4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이천 새누리당 후보였던 조병돈 현 시장의 새누리당 공천에서 이천시를 전략공천 지로 확정하면서 조병돈 시장을 배제했다.   사태가 이렇게 황당하게 돌아가자 조병돈 지지자들은 유승우 현 국회의원에게 야유와 욕설까지 하면서 이천시 새누리당은 급속도로 와해되는 분위기가 일어났고 급기야 새누리당까지 비판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사태가 이렇게 새정치민주연합 쪽으로 급속도로 기우는 상황까지 일어난 상황에 기름을 붓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급기야 유승우 의원의 부인이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사건이 터지면서 이천에서 새누리당이 막대기만 꼽아도 된다는 지역이 급속도로 냉각됐다.   결국, 유승우 의원까지 이천시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됐으며 이후 조병돈 시장은 명분 싸움에서 승리해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의 시장으로 당선됐다.   일 년의 이런 사태를 보면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정치를 한다면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을 우리를 몸소 터득했다.   이천이 이런 아픔을 겪으면서 좀 더 성숙해졌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로 정치가 바로 서야 시민들이 더욱 행복해 질 수 있으며 참된 정치를 해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시민들은 몸소 충분히 경험했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8명의 각 후보 중 윤명희 의원, 김경희 전 부시장, 이희규 전 의원, 한영순 시의원, 등 경쟁을 하고 있으며, 유경희 새누리당 부대변인, 심윤수 미래로포롬 대표, 이범관 전 의원, 뒤늦게 합류한 송석준 전 청장이 이번 당협위원장후보 자리를 놓고 한바탕 치열한 선거전 못지않은 경쟁에 몰입하고 있다.   당협위원장 자리에 오르면 내년 제20대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민이라고 밝힌 사람은 이런 말을 한다.   “기업이 CEO 뽑는데 그 사람이 학연, 지연 혈연으로 얽혀있는 사람을 뽑겠는가 아니면 그 기업을 정말 잘 이끌어가고 지도력이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을 뽑겠는가?” 어떤 기준으로 그 기업을 이끌어갈 CEO를 뽑겠느냐?“고 되묻는다.   또, “지역에서 학연, 혈연, 등 지역에서 온갖 인연을 가진 사람이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뽑는다면, 그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일을 제대로 하려면 자기를 위해 일 했던 사람들 때문에 ‘이리 치이고(학연) 저기서 막히고(지연)’ 등에 이러면 그 의원이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로 돼 묻는다.   물론, 그 주민의 말이 100% 맞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막상 그 의원이 지역에서 그렇게 깊은 인연을 가진 인물이라면 그 의원이 일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반대로 그 지역에서 학연, 혈연, 지연 등으로 많은 지지가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수집과 그 지역의 상황 등 그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해 정책에 반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양날의 칼날이 되어 다시 되돌아갈 수 있다. 사람은 일을 하다 보면 풍선의 효과처럼 여기를 달래주면 저기가 뛰어나올 수 있으므로 어느 한쪽은 반드시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본다.   따라서 반드시 그 지역의 연고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장점만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것이 의원직을 수행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매우 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음 주에 이천지역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선출될 것인데, 당협위원장은 당선이 됐다고 그것으로 국회의원 후보까지 되는 것은 아니다.   더 큰 숙제는 앞으로 새누리당 당원들을 어떻게 아우르고 단합된 모습을 보일지 그다음이 더욱더 큰 숙제로 남게 된다.   “이미 청와대에서, 중앙당에서 어떻게 했다.“라는 믿기 어려운 유언비어가 무성하게 들리고 있다.   그런 소리가 들리는 데는 작전세력이 있지 않으냐는 시각이다. 모 당협 후보는 이미 청와대에서 언질을 줬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모 후보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참 치졸한 졸부라 할 수 있다. 가슴이 따뜻하지 않은 얕은 머리로 권모술수만 쓸 생각으로 당협위원장 선출에 임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당협위원장 선출에 임하는 8명의 후보는 이천을 진심으로 아끼며 가슴으로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당협 위원장직에 올라야 할 것이다.   “바른 정책과 뜨거운 가슴으로 승부를 걸어라, 명예가 아닌, 진실한 지역사랑으로 임하라”라고 충고를 하고 싶다.        
    • 오피니언
    • 칼럼
    2015-11-13
  •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교육
     지난 달 모 중학교에서 현장 학습의 일환으로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찾아왔다. 14~16세 중학생들에게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런 후에 다음 순서로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sky대학에 다니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미래로 꿈꾸고 있었다. 각자의 적성에 맞는 관심 분야가 사람마다 다양해서 하고 싶은 일도 각양각색이었지만 ‘명문대 입학’은 누구나 원하는 최고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무엇이 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해 버렸을까? 이날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방문했던 중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했을 수도 있다. 또 주어진 20분이라는 시간이 상상력을 발휘하기에 너무 짧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명문대 진학’은 현실적 제약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조차도 가장 원하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명문대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환상을 심어준 것은 누구인가? 대체 무엇이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렇게 제한해 버렸을까? 한국 교육의 현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우며 경쟁이 심한 교육’으로 표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국 학생들은 학업성취도는 높더라도 불행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다. 자살의 원인으로는 ‘성적 및 학업 비관’이 절대적이다. 이는 한국 청소년 자살률이 최근 10년간 57.2%나 증가했고, 동 기간 OECD 평균은 감소했음을 고려하면 세계적으로도 비정상적인 상황임을 잘 보여준다.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우리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목표와 방식에서 다음과 같이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     1) 교육의 목표 : 입시경쟁에서의 승리 현재 초·중·고교 교육의 일차적 목표는 입시관문을 뚫고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이다. 과거에는 입시문제가 고등학생, 특히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고민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새 학원가를 돌아다녀보면 초등입시학원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국제중학교 → 특목고등학교’라는 과정이 충족되어야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일종의 법칙이 학부모들 사이에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아이들은 이제 막 유치원을 벗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각종 경시대회 및 자격증 시험, 봉사활동 등 ‘스펙쌓기’를 시작하며 장기적인 입시레이스에 휘말리게 된다. 그리고 중·고등학생이 되면 본격적인 시작이다. 80%를 넘나드는 대학진학률이 보여주듯 대부분의 고졸자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소수에 불과한 몇몇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 옆에 있는 친구들은 잠재적 경쟁자로 이겨야 할 대상이다. 다른 수험생들의 하향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수능 성적표를 위조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수능 훌리건’들의 등장은 이런 입시 위주의 과도한 경쟁이 불러들인 악령이다. 2) 교육의 방식 : 주입식 교육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남보다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여럿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체험 학습은 실종되고 주어진 정보들을 달달 암기하는 주입식 교육이 주가 되었다. 이 시간을 방해하고 신체활동을 하게 만드는 체육수업도 불필요한 것이니 최소화시켜 버렸다. 그 결과, 한국 청소년들의 학습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길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 따르면, 청소년의 일주일 학습시간은 OECD 평균이 33~34시간인데 비해 한국은 이 보다 15시간이나 많은 49시간에까지 이른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평일 하루 10시간 이상, 일주일에 거의 70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 앉아서 선생님이 준 수많은 정보들을 무감각하게 머릿속에 입력하느라 보내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적정 수면시간은 8시간인데, 우리나라에서는 5시간도 못 자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이로 인해 한국 청소년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통해 자체적으로 답을 얻어가는 과정을 접하지 못하게 되었다. 주어진 정보를 외우다보니 흥미도 점차 떨어졌다. 그 결과, 한국 청소년들의 암기능력은 OECD 평균을 웃돌고 학업성취도도 최상위권이지만 학교에서 느끼는 행복지수는 최하위에 그친다. 신체활동은 적고 앉아있는 시간은 지나치게 길어 성인병 위험도 높아졌고,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고3병’이나 ‘입시병’이라 불리는 정신불안이 생기기도 한다. 세 번째 문제는 현 교육시스템을 정부가 제대로 통제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학교에서 창의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하더라도 입시 위주의 공부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학원이라는 사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한, 앞서 제시된 문제점들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교육은 지나치게 비대해져 있다. 사교육 시장 규모를 보면 약 32조 원 이상으로 전체 교육예산의 60%에 이를 뿐만 아니라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처럼 사교육 시장이 커질수록 사교육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육이 그 자체의 본질보다는 이윤추구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외국과 비교해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사교육에 투여되는 재원은 지나치게 많다. <표1>을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교육비 지출은 OECD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데, 특히 사교육비는 평균의 3배 이상이다. 반면 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전체 교육비 지출은 적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지출이 훨씬 높다. 사적 영역이 많이 발달한 미국조차도 한국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양의 공공재원을 교육에 투입하고 있다. 이처럼 사교육 시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공교육이 약해졌다.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교육 만들기 교육은 향후 한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 세대에게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과 사회적 규칙 등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구성원으로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중요성 하에서 교육시스템을 개혁하고자 그동안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부터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 정부 역시 교육개혁을 공공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에 이어 4대 개혁의 대상으로 간주하여 중점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시장은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오히려 여러 정책들이 오락가락 시행되면서 교육부가 학원들을 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역사과목이 필수가 되면서 학원가에서 역사 전공 강사들의 인기가 치솟고, 일부 학교에서는 ‘방과 후 학교’에 사설학원 강사까지 초청해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이런 정책적 실패는 우리 아이들을 또다시 죽음의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다. 작년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린 울산의 한 학생이 수능 전날 방에서 목을 맸고, 창원의 한 여학생은 몸을 던져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되었다. 한 여학생은 서울 명문대 수시1차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망쳤다고 바닷물에 몸을 던졌고, 성적표가 나오기 바로 전날에도 한 남학생이 건물 화장실에서 목을 맸다. 이런 끔찍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본질로 되돌아가 전면적인 개혁을 해야 한다. 우선적으로는 사교육 시장에 대한 규제이다. 현재 많은 사교육 기관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정부에서 제대로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사교육 기관들을 대상으로 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구축해놓아야 한다. 그리고 향후 이를 바탕으로 아직도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야간교습 금지 등의 규제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입시 위주의 초·중·고교 교육체계를 개편하여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토론수업, 체험 학습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업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입시 위주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원인 중 하나는 고학력자들이 경쟁력을 갖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 따라서 교육정책만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교육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것 역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간의 부처 협력을 통해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공조를 하되 지금 시점에서 교육부는 교육 방향의 재정립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 지금 한국사회를 지칭하는 끔찍한 단어인 ‘헬조선’도 ‘입시지옥’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학생 때 최초의 지옥인 입시지옥으로부터 좌절을 겪고 그곳을 벗어나더라도 취업경쟁 등의 또 다른 지옥들이 겹겹이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좌절이 누적되어 생긴 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헬조선으로 남을지 여부는 입시지옥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입시 위주의 교육체계를 개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곧 수능이다. 올해는 꽃다운 목숨들이 입시 압박으로 인해 스스로 세상을 저버렸다는 슬픈 소식이 들려오지 않길 바란다. 이런 바람이 실현되려면 반드시 큰 틀의 제도 개혁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정치의 역할이다. 교육의 거대한 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모아내는 일은 오직 정치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면적인 교육개혁을 통해 아이들이 현실적 제약을 넘어서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꿈을 키워주는 교육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창의적인 꿈들이 현실이 되어 미래의 우리사회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교육을 망쳐놓은 ‘낡은 정치’의 불판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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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15-11-09
  • 인디언 처녀의 키스
    올해 19세인 아랍 청년 함모디는 나이에 비해  겉늙어 보이지만 앳된 행동을 합니다 며칠 전 부모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며 저에게 시샤를 피운다고 말했습니다 페르시아어인 시샤는 물담배입니다 유리와 도자기로 되어 있는 시샤는 준비물이 여러 가지 필요합니다 마이(물)ᆞ화함 (숯)ᆞ밍가시 (집게) ᆞ호일 ᆞ꿀에 개어 있는 나나(박하) 때로는 포르투갈(오렌지) 껍질 등이 있어야 합니다 시샤는 터키에서 시작된 기발한 문화입니다 지금도 터키나 말레이시아 등 수많은 나라의 카페에서 솜사탕 같은 뭉게 구름을 일으키며 달콤한 유혹을 즐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물에 니코틴이 녹아 덜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담배의 일종이므로 역시 발암 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함모디 부모는 부부끼리 있을 때나 가족들이 있을 때 주로 물담배를 피운다고 합니다 한국인 친구들과 모이면 시샤를 처음 보거나 전혀 경험이 없는 한국인들이 대부분이라 꺼내와서 원리나 역사를 설명하고 직접 시연을 하기도 합니다 시샤는 볼수록 신기한 문화입니다 한국인들은 대개 두바이 출장을 가면 한 번 해보거나 사막 낙타 투어가 끝나면 한 모금씩 빨아보게 하는 시간이 있어 물담배를 경험해 본다고 합니다 함모디 부모의 자기 아들에 대한 반응은 전혀 다릅니다 그의 아버지는 '내 앞에서 시샤를 하는 걸 본 적은 없지만 아마 피울 거다'라고 짐작합니다 '남자 나이 19세면 성인이나 마찬가지'라며 알고도 눈을 감아주는 눈치입니다 그러나 '몸에 해로우니 아들에게 친히 권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와 달리 함모디의 어머니는 다 큰 아들을 지금도 유치원생 바라보듯 합니다 '함모디는 아직 애기라 물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하며 막내 아들을 철썩같이 믿고 있습니다 부모님께는 비밀로 해달라고 함모디가 부탁해 모르는 척해주고 있습니다 함모디의 행동이 철없어 보이기보다 치기어린 젊은이들을 보는 것 같아 슬며시 웃음이 나옵니다 '어머니가 항상 집에 계실 텐데 언제 물담배를 피우는지 신기하다'고 했더니 여러 가지 얘기를 들려줬습니다 자기 나라에서 살 때는 보통 친구들과 모이면 돌아가면서 게임하듯 물담배를 즐겼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부모님이 모두 주무실 때 살짝 피우고 완벽하게 뒷 정리를 해놓아 전혀 눈치를 못채신다고 합니다 물담배 연기로 20가지 이상의 쇼를 할 수 있다고  자랑스레 말했습니다 달인의 세계에 출연해도 될 만큼 기기묘묘한 방법도 많았습니다 남자들이 도넛 모양의 담배 연기를 내뿜는 건 기초이자 애교 수준에 그칠 정도로 다양한 방법으로 물담배를 즐긴다고 합니다 '몰래 먹는 떡이 맛있다'는 속담처럼 함모디는 자기가 시샤를 하는 걸 영웅담처럼 들려주며 부모님이 모른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 어깨춤을 추는 흉내까지 냈습니다 함모디가  '부모님은 너무 보수적이고 완고해서 불만'이라고 말하지만 제가 볼 때 그의 부모님은 매우 개방적이며 유머가 넘치는 분들입니다 국적을 떠나 대부분의 자녀들은 부모를 고리타분하게 느끼거나 통제를 하는 존재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함모디는 '우리 젊은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부모님이 너무 모르신다'고 말합니다 그도 세월이 흐르면 자녀들에게 시샤를 만류하겠지만 정작 그의 부모님처럼 즐길 것입니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므로 함모디의 비밀을 끝까지 지켜주려고 합니다 함모디의 심정을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많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미 술과 담배 비슷한 걸 모두 체험해 보았으나 부모님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범생이과 맏딸이 어려서 무슨 엉뚱한 실험을 했는지 전혀 모르셨기 때문입니다 담배의 경우 아버지나 남자들이 담배를 피우면 입에서 연기가 나오는 게 어린 시절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내가 해도 연기가 나오는지 어떤 느낌인지 직접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갯수가 정해져 있는 아버지의 담뱃갑에 손을 댈 수는 없었습니다 꽁초라도 있으면 한 번 실험을 해보고 싶어 호시탐탐 기회를 봤으나 항상 꽁초보다 못한 것 밖에 없어 묘안을 짜냈습니다 공책을 가위로 오려내고 마른 호박 잎과 감나무 잎을 잘게 썰어 돌돌 말고 밥풀로 완성시켰는데 어린 동생들이 나란히 서서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이 지켜보고 서 있었습니다 평소 어른들을 관찰한 대로 검지와 중지 사이에 이연실표 담배를 끼웠습니다 성냥을 그어 불을 붙여 보았더니 실제 연기가 나고 구수한 누룽지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동생들에게는 누워서 재주를 넘겨주는 발 놀이를 해주고 부모님께 절대 비밀을 강요한 게 벌써 40년이나 흘렀습니다 담배에 관한 여러 가지 설화나 전설이 있습니다 그중에 중남미 인디언 처녀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누가 이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몰라도 인디언 처녀는 타고난 재주꾼에 의해 탄생된 주인공입니다 한국식으로 보면 시집 못가고 죽은 처녀 귀신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중남미에 못생긴 한 여자가 살았는데 너무나 못생겨 살아생전 어느 남자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데이트를 하고 시집도 가는데 자기만 늘 외톨이로 지냈다고 합니다 그것이 한이 되어 노처녀로 죽게 됐는데 신께 마지막 소원을 빌었답니다 다음 생애에는 특별한 식물로 태어나 이 세상 모든 남자와 키스를 하게 해달라고.... 담배를 피우려면 눈이나 귀가 아니라 반드시 입술이 필요하니까요 그녀가 환생하여 묻힌 자리에서 자라난 식물이 담배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아주 오래 전이라는 뜻으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그러나 한국 땅에 담배가 들어온 건 17세기이니 사실 3백 여 년밖에 안 되었습니다 남미 토종 열대 식물이 스페인을 거치고 필리핀을 통과해 일본 그리고 한국 땅에까지 들어온 겁니다 담배는 조선에 들어오자마자 유행처럼 퍼져 너나없이 피웠다고 합니다 담배는 포르투갈어인 타바코로 불리다 조선에서는 담=가래를 물리친다는 의미로 담배로 불렸다고 합니다 하멜 표류기에도 네댓살짜리 조선 어린이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있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건 당시 변변한 약이나 병원이 흔치 않았던 시절이라 독한 담배가 몸의 균이나 병을 치료한다고 생각해 치료 목적으로 쓴 거라고 합니다 아마 네덜란드 사람들 눈에는 특이하게 보였을 겁니다 성호사설로 유명한 조선후기 학자 이익은 담배의 장단점을 조목조목 썼고 피워서는 안 될 자리와 시간 등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1970년대까지는 회충을 구제하는데 담배가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믿었답니다 피우는 담배, 마시는 담배, 씹는 담배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담배는 씨가 매우 작아서 속 좁은 사람에게 '밴댕이 소갈머리'라고 하는 말보다 '담배씨 같은 사람'이라고 해야 제격이라고 봅니다 그 씨에서 싹이 나면 2m까지 자라고 분홍색 꽃도 피우는 독특한 식물입니다 1960년대나 1970년대 한국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담배막은 이제 사진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담배잎은 전매 처리되어 목돈을 쥘 수 있는 특별한 작물이었기에 시골 노인들이나 처녀들에게 중요한 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했습니다 가루탄ᆞ연탄ᆞ기름 등이 그러했듯 담배도 한국의 경제 발전 역사와 함께 걸어왔지만 이제 노동력이 싼 아프리카로 생산지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 도중에 한두 군데씩 흡연자유구역이 있습니다 그 근처를 지나가면 연기와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국가에서 허락한 기호품이고 개인의 선택에 의해 피우고 있겠지만 발암 물질이 들어 있고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는데 굳이 왜 피울까 하는 눈초리로 힐끔 쳐다보며 지나가게 됩니다 그러다가도 시가를 피워 문 체 게바라의 사진을 보면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담배는 그럴 듯한 광고 효과로 멋있게 보여지기도 했지만 반항이나 저항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담배는 유혹 같습니다 폐암을 일으키는 줄 뻔히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는 걸 보면 치명적인 유혹이 맞긴 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건 죽음의 키스라고 표현해도 될 듯합니다 담배 유해성 여부가 체질이나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백해무익하다고 단정짓기도 곤란합니다 애연가였던 처칠은 장수했으나 평생 담배 근처에도 가지 않던 어느 젊은이는 폐암에 걸려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남미 원주민들은 연기를 피워 신께 제사를 지낼만큼 담배를 신성시 했습니다 수백년 전 유럽이나 조선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도 불렸습니다 사실 벌레나 해충 심지어 뱀을 물리치는데도 유용하다니 담배는 지금도 인간을 이롭게 하기도 합니다 오랜동안 동서양 모두 담배를 귀히 여겼으나 지금은 수많은 나라가 금연 전쟁을 치르느라 몸살을 앓고 있는 형편입니다 어느 곳에서는 담배가 악마의 식물이라 불려집니다 이집트 젊은이 파리드는 한국인들이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모습이 너무나 충격이라며 '인간의 몸은 조물주의 신성한 작품'이라고 표현합니다 '몸은 신의 신전과 같아 건강에 해가 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오니 대부분의 음식점마다 술이 진열돼 있어 놀랍고 담배값이 저렴해 또 놀랍다고 합니다 '한국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 천지지만 특히 한국인들이 술 담배에 쓰는 돈이 엄청날 것'이라고 합니다 파리드는 '건강을 해치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 걸 사먹거나 가족들끼리 여행을 가는 게 현명하다'고 말합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몇 년 더 사느니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어가며 몇 해 일찍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군인들이 힘든 행군을 마치고 피우는 한 개비의 담배, 사형수가 사형 집행이 되기 직전에 요구하는 담배 한 모금은 그 어떤 것보다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취업이 힘들고 돈벌이가 어려운 시기에 담배에 자신의 시름을 실어 한숨 돌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깊이 마시고 내뿜는 연기 속에는 위안이 되는 무엇이 있기는 있나 봅니다 터키에서는 오래 전 담배를 피우면 사형에 처했으나 지금은 시샤 원조 국가가 됐습니다 터키에서 담배는 남자다움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벌금 등 여러 금연 정책을 내놓아도 실효성이 없다고 합니다 시샤의 경우 현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예외가 아니랍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하루에 40개비를 피우는 3세 골초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이태원에서만 시샤를 볼 수 있었으나 이제 홍대 주변이나 강남, 부산 등 번화가에도 퍼지고 있습니다 신기한 건 한 번 물담배 시샤를 경험하게 되면 일반 담배는 재미없고 맛이 없어 피울 수가 없다고 합니다 향기도 박하향부터 보통 20가지가 넘고 무한도전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이태원 두바이의 경우 1시간에 2만원, 대학가는 1만원이라니 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주로 해외 유학파들이나 여행 경험이 많은 젊은층들 사이에서 은밀히 퍼지는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보통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담배를 접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여중생들이 담배를 많이 피운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여학생들이 담배값을 후배들에게 울궈내기도 하고 노인이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훈계를 하다가 맞아죽기도 했습니다 일부 남자 고등학교에서는 예전 너구리굴이라 불린 화장실이 아니라 대놓고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면 조용히 불을 붙여줘야 맞아죽지 않는다는 씁쓸한 농담도 합니다 금연을 장려한다는 명목으로 담배세를 올리기도 했지만 흡연 인구는 거의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담배는 인간의 동반자 역할을 계속할 겁니다 인간의 칭송과 배척을 오가며 존재할 겁니다 이곳저곳에서 유해성과 세금 공방전이 불꽃처럼 들쑤셔도 지구촌 어느 카페 테이블에서는 멋과 향이 물씬거리는 모습으로 존재해 있을 겁니다 또 어느 날에는 시샤보다 더 우아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홀연히 나타날지도 모릅니다담배는 오래 전 전설 속의 매지션이기 때문입니다
    • 오피니언
    • 기고
    2015-10-31
  • 제3회 지방자치의 날, 20년 성년을 맞이한 지방자치가 주민 행복자치가 되어야..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29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제3회 '지방자치의 날' 을 맞아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의 꽃’으로  ‘정치실험의 장’부활로 20년 성년을 맞이한 지방자치가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행정에 담고 정책에 투영시키는  노력이 정착되도록 지역내 공적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창조적 경영으로 다져진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주민과 민성을 새겨듣는 위민(爲民),충민(忠民) 자치단체가 되기를 촉구했다.    활빈단은 "삶의 터전인 지역이 발전해야만 국민행복시대를 이룰수 있다"며 지방자치 정책이 제도자치와 권한배분에 국한된데다 세원이 중앙과 지방이 8대 2의 비율의 불균형으로 인한 열악한 지방자치 성과에 대해 주민만족의 체감도가 낮은 현실에서  "지방자치 헌장 공포로만 끝내지 말고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과 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지방의원,지방공무원이 혁대를 같이 맨 마음으로 맞춤형 지역발전 정책 모색등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발전을 위한 자조,자립,자활,협동적 공조틀을 이루라"고 당부했다.    또 활빈단은  "열악한 지방재정을 해결하지 않고선 지방자치는 말뿐이다"며 "지자체 스스로가 구조적인 선심성, 낭비성 사업 중단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실질적인 지방재정및 조직의 자율성 신장과 함께 사회복지사업의 지방부담을 해소하는 일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책사업 훼방꾼 추방운동에 나선 활빈단은 지방자치 발전 저해 요인 제거와 지자체 공익사업 반대세력 추방과 함께 지자체 공무원 비리소탕,행정 감시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예산만 낭비하는 지방의원 부정부패 척결과 예산절약켐페인,지방행정효율성 제고로  한국형 실정에 맞는 지방자치제 만들기 국민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 오피니언
    • 논평
    2015-10-29
  • 인도네시아와 가수 이루의 선택
    금요일 저녁 여의도 앙카라 공원 옆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도네시아인과 함께' 슬로건을 내건 파티를 위해 즐키 플리 핫산 인도네시아 국민평의회 의장이 대사관을 방문했습니다  양국 수교 42년째인 올해 현재 4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인이 한국 땅에서 살고 있습니다 유학생,군인, 사업가, 노동자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걸어온 길이 다르건만 서로 마음만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양국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이자 인도네시아와 한국간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기원 전부터 인도와 교류를 했습니다 1600년 전에는 중국인들이 수마트라 섬에 진출해 상권을 장악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역사적으로 원나라, 아랍,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의 열강들에게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천혜의 조건을 가진 나라가 짊어져야 했던 역사의 무게였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에 있어 예로부터 각종 문화와 문명의 교류가 활발했습니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한때는 불교가 그 다음에는 힌두교가 번성했으며 지금은 이슬람교 신자가 지구촌에서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자바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자리잡은 땅으로 현재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곳입니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화석 인류인 자바 원인이 발견된 지명으로 익숙합니다 1차 세계 대전의 스파이로 이름을 떨친 마타 하리가 잠시 살았던 곳도 자바입니다 마타 하리는 네덜란드에서 사업가의 딸로 태어났으나 가세가 기울어 당시 식민지였던 자바에 파견나간 군인에게 팔려가다시피 결혼해 살았습니다 당시 마타 하리는 거기서 힌두교 계통의 몽환적인 춤을 배웠는데 그것이 이혼하고 난 뒤 빈털터리였던 그녀의 밥줄이 되고 훗날 파리 사교계의 꽃이 되게 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한국과 같은 깊은 상처를 지닌 곳 역시 자바 섬입니다 무역 거점 도시로서 사업에 수완이 좋은 중국계들이 자리를 잡은 스마랑이 자바 섬 안에 있는데 여러 나라 여성들 심지어 네덜란드 하사관 부인들까지 성 노예로 유린을 당한 곳이 바로 이 도시입니다 네덜란드의 큰 사업가 딸로 태어나 부유하게 공주처럼 살다가 일본군이 점령하면서 지옥을 체험한 네덜란드계 여성이 '50년의 침묵'이라는 책으로 일본군들의 악행을 고발하기도 한 곳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전통 의상인 바틱이 유명하고 공예도 발달했습니다 물소 가죽으로 만든 와양 꿀릿 연극, 와인 웨건이나 일명 땅콩장으로 불리는 장식장 등 목재 가구도 유명합니다 수많은 조각품과 나무 작품 등 그들의 손재주는 놀라울 만큼 뛰어납니다 인간의 식문화는 날씨와 자연 환경에서 비롯되다 보니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더운 나라답게 달고 짜고 튀긴 음식을 즐깁니다 즉석 식품이 많은 이유입니다 블랙 커피 한 잔에 설탕을 서너 스푼 넣기도 하고 홍차도 사계절이 있는 나라들보다 훨씬 달게 마십니다 땀이 많이 나기에 노동자들이 먹는 저렴한 쿠키는 무척 짭니다 음식을 튀기지 않으면 오래 보관할 수 없으니 기름도 많이 씁니다 숯에 굽는 꼬치 요리 샤테가 발달한 이유도 그런 보존성 까닭입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순박하고 늘 웃으며 성격이 밝고 쾌활합니다 그리고 낙천적이면서도 성격이 느긋합니다 땅이 비옥하고 각종 야채나 향신료, 과일, 심지어 호수나 강, 바다까지 천혜의 자연이 주는 선물로 인해 역사적으로 한국인들보다 굶주린 기억 없이 안락하게 살아와서인지 천성적으로 경쟁심이 심하지 않습니다 문화적으로도 다양성이 공존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 세계적으로 이름 난 관광지입니다 바탐섬의 미니 발리 해변은 미국인이 개발한 휴양지로 중국인들이 웨딩 촬영을 오는 곳으로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왜 인도네시아를 욕심냈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들이 점령했을 당시에는 '동쪽의 인도'라는 뜻의 동인도라 불렸습니다 현재는 영국의 언어학자가 ' 섬의 나라'라는 뜻으로 지은 인도네시아로 불립니다 세계 최대의 군도 국가답게 1만 7천 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수면에 따라 2만 4천 개가 될 때도 있다니 상상을 초월하게 큰 나라입니다 수마트라ᆞ자바ᆞ보르네오ᆞ발리는 물론 파퓨아 뉴기니 근처까지 모두 인도네시아 땅입니다 나라 면적이 남한의 20배나 됩니다 공식 인구만 2억 5천만 명이나 되는데 통계에 잡히지 않은 인구가 남한 인구 5천만 명은 넘을 거라고 합니다 한국과 달리 주민등록을 할 때 일정액의 돈을 내야 하는데 극빈층들은 그 돈이 없거나 아까워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워낙 섬이 많아 정부가 일일이 다 통제하거나 관리를 할 수 없는 탓도 있습니다 광활하고 광대한 바다에 걸맞게 어업 자원과 광물 자원도 풍부합니다 그런 섬나라여서 해군의 위상도 대단합니다 대부분의 국가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무관이 육군인데 비해 인도네시아는 해군 대령이 무관으로 근무합니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자국 영토의 바다에서 불법 어로행위를 하는 선박은 지체없이 공중폭파를 시키는 걸 법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미얀마ᆞ태국ᆞ베트남 등의 불법 어로 선박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가차없이 공중분해를 시키고 있답니다 일본인들이 싹쓸이를 해갈 만큼 인기 품목인 참치도 인도네시아 바다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바다뿐 아니라 땅도 각종 동식물의 보고입니다 과일의 왕 두리안,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 희한한 과일 살락까지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나는 열대 과일들입니다 4m까지 자라는 코모도 도마뱀도 인도네시아 코모도섬의 명물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마젤란이 스페인 국왕에게 바쳤다는 극락조는 천상의 새로 불리며 인도네시아의 정글에 삽니다 거대한 밀림 속 나무들과 커피, 고무, 주석 등등 수많은 자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국의 가을 단풍을 보며 황홀해 합니다 겨울에 내리는 눈을 보며 매우 놀라워 합니다 평생을 살아도 20도 후반에서 30도를 오르내리는 열대 지방이므로 눈을 보면 밀가루같다, 소금같다, 설탕같다고 합니다 한국 전쟁을 겪고 나서  멋지게 변신한 서울을 보며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선진국들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석유를 개발했습니다 막대한 부를 창출했지만 이익은 자본가들이 챙겼습니다 그 결과 절대 다수의 가난한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플라스틱 페트병에 석유를 사다가 그날그날 쓰는 형편입니다 1970년대 한국인들이 석유곤로를 쓰던 때와 비슷한 형국입니다 그 와중에  수하르토가 장기 집권을 하며 수조원의 돈을 은닉하고 정치인들이 부정부패를 일삼는 후진국이 되자 국민들이 쿠데타로 그를 축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자연에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으나 가난과 체계적인 제도의 부재 등으로 전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교육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적을 일군 한국을 배우려고 다각도로 노력 중입니다 한국도 인도네시아를 새롭게 보아야 합니다 이미 한국 기업이 진출해서 교류를 하고 있지만 그들을 더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장차 인도네시아의  여러 분야에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인도네시아 바하사어는 6개월 정도 공부하면 회화를 할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글은 알파벳으로 소리나는 대로 쓰면 됩니다 현재 일부 종족은 한글을 공식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쯤 되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7대 경제 대국이 될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은 인도네시아를 가난한 나라로만 알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 소득이 낮고 주로 인도네시아 노동자들만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국인들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해도 쉬러 가거나 골프를 치러 가는 빈탄섬, 여행사 상품 단골 관광지인 바탐섬, 신혼 여행지나 가족 여행지로 유명한 발리섬을 보는 게 대부분입니다 특히 여행사에서 저가 여행 코스로 인도네시아 바탐섬 관광을 시키곤 하는데 입장료가 전혀 안 드는 원주민 마을, 중국 사원, 미니 발리만 가니 이에 대해 감이 없는 것도 당연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아직 단체 관광을 많이 합니다 주로 저가 동남아 여행을 선호해 여행사들도 그런 저급한 상품을 내놓기 일쑤입니다 그러니 다녀와서 '인도네시아 별 것 없대'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이 몇 개의 섬만 훑어보고 인도네시아를 얘기하는 것은 눈을 감고 코끼리 새끼 발톱을 더듬으며 '딱딱한 걸 보니 이건 틀림없이 거북이 등이구나'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루와 그의 아빠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루는 '까만 안경'으로 유명해진 가수입니다 지금은 특급 경호와  국빈급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의 배너가 인도네시아 대사관 외벽에 1년 내내 걸려 있고 그 나라 대통령궁에까지 전달된다고 합니다 그들은 간간이 인도네시아 바하사어로 말을 했고 인도네시아 노래를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함께 합창하기도 했습니다 그 나라에서 한국인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기까지 그들의 노력은 신항로를 개척한 모험과 같았을 겁니다 연예인들이 일본이나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킬 때 이루는 비행기로 7시간이나 걸리는 인도네시아를 선택했습니다 이루는 뉴욕에서 자라 영어를 잘 하지만 해외 특히 동남아 중 가장 큰 나라로 진출을 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바하사어도 공부했습니다 30살이 넘었는데도 꾸준히 자기 계발을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드라마의 주연이 되기도 하고 음반 완판의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루의 도전이 참으로 빛이 납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한국의 얼굴이요, 기업입니다 이루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대부분 일본산 자동차를 탑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타는 오토바이는 거의 일본산입니다 인도네시아 바탐 도시의 이름이 나가사키일 만큼 일본이 발 빠르게 진출한 결과입니다 일본은 수출을 하면서 인도네시아인의 머리속에 일본과 일본산 제품을 각인시켰습니다 이루도 그의 행동으로 한국을 홍보하면서 은근히 일본과의 경쟁을 하는 듯합니다 이루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인도네시아에 끼치는 영향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국인인 저보다 이루의 노래를 더 잘 알고 한국어 노래를 부르며 한국을 좋아합니다 그는 한식의 명예 전도사로서 많은 팬들의 식성까지 바꾸는 역할도 합니다 그가 한국식 닭볶음탕 시연을 위해 한국에서 여러 번 연습을 하고 인도네시아로 갔다니 그의 노력이 가상합니다 그의 노력, 열정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열렬한 팬이 되게 했습니다 그 맛의 비결이 삼발 소스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 볶음밥이자 CNN 선정 '지구촌 음식 50' 중 당당히 2위에 올라 있는 나시고랭과 비교하며 한국식 볶음밥 조리를 직접  시연하면 시청률이 매우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루를 통해 느낀 게 많습니다 노래로 도전을 하든, 한식 요리로 도전을 하든, 무역 사업을 하든 인도네시아는 한국인들에게 아직 기회의 땅입니다 이루의 선택은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질문을 하게 합니다 그 질문의 정답은 그의 행동과 실천력입니다 꿈을 이루려는 노력은 세계 곳곳에서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티장에서 파티장 바깥의 한국을 생각합니다 우리의 파티는 어느 정도의 무게일까요?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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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8
  • 제가 살아보니 거실이 춥더군요.
    ▲ 이계찬 경기 참여연대 대표 이중문을 해드릴께요. ---세입자를 배려하는 ‘천사 집주인’ 이천경찰서 강이훈 경찰관   지난 9월경, 지인이 서울에서 이천 선경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는 이사 올 집을 구하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고 한다.   서울에 살던 전셋집을 2개월 후 비워주겠다고 날짜확정을 하고, 이천에 여러 부동산들에 전셋집을 구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2개월 정도면 충분하려니 하고 서울집을 비워주겠다고 했는데, 이천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의 대답은 그를 당황스럽게 했다.   “왜 날짜를 확정해주셨어요? 2개월 이내 집을 구하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저희도 전셋집 구경도 못해본지 오랩니다. 더구나 증포동 아파트로 한정해서 구하려한다면 더 어렵습니다. 백사 쪽에 있는 아파트까지 포함해서 알아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날짜를 정확히 맞추기가 어려우니 아무 아파트나 나오면 무조건 계약을 하고 이삿짐을 컨테이너에 보관하시고, 임시숙소에 머무르다가 입주하셔야 합니다. “   그 말을 들은 지인은 하늘이 노랬다. “이삿집 구하기 작전”을 세웠다. 수시로 부동산 여러곳을 전화하고 발품을 팔기 시작했다. “제가 바라는 증포동 아파트뿐 아니라 아무데나 구해주세요. 그리고 중개수수료는 더 드릴게요. “   어느 날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좋은 아파트가 나왔는데 계약하러오세요.”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기대를 안고 계약을 하러 달려왔다. 그러나 내려와 계약하려니, 그새 나갔다는 전셋집 주인의 답변에, 지인과 소개하려던 부동산을 허탈해 했다.   당시 필자는 이렇게 조언을 해주었다. “전화를 받으면 서울서 바로 계약금을 송금해서, 부동산 공인중개사보고 계약을 해달라고 해야지, 계약하러 내려오면 어떻하느냐? 지금 이천의 상황이 집 상태를 보고 계약할 처지가 아니다! “   지인은 이삿짐보관 컨테이너를 알아보고, 나왔던 전셋집을 놓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천신만고 끝에 전셋집을 구했다. 그것도 그들이 그렇게 바랐던 증포동 선경아파트로…….     이사를 마치고 집정리가 끝난 어느 날, 집주인이 방문했다. 이사 전에 집벽지가 좀 낡았다며, 자진해서 도배까지 해주었던 집주인이라 반갑게 맞이했다.   “제가 살아보니 저의집이 거실을 확장했는데 거실이 넓어서 좋긴 하지만, 겨울엔 좀 추워요. 베란다 앞에 대형 이중창문을 설치해 드릴게요.(거실 이중 창문 설치는 대형 공사에다가 아주 비쌈)방, 욕실 문짝이 좀 낡았네요. 그것도 바꾸는 게 좋겠네요. 저희가 살 땐 몰랐었는데…….   그리고 아랫집에 00분이 사시고, 옆집에는 00분이 사시는데 고마운 분들입니다. 소음을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좋은 이웃이 되실 겁니다. 제 자녀들이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쳐드려서 그동안 죄송했다고 인사드리고 가야겠습니다. “   이웃들에 대한 인수인계(?)까지 마친 집주인이 떠나고 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 선생님! 이천경찰관들, 아니 이천 분들은 모두 이렇게 친절합니까? 저도 이천에서는 남을 배려하고 살아야겠습니다. “   지인 집을 방문해본 필자는 새집처럼 깨끗이 수리가 된 집에서, 집주인의 따뜻함까지 느끼며, 행복해하는 지인을 보며 집주인인 이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강이훈 경찰관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집주인이 갑이 되어있는 현실, 아무런 수리를 안 해줘도 세입자가 줄을 서있는 상황에서 약자인 세입자에게 큰, 세심한 물질적, 마음적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집주인의 인생관이 나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강이훈씨를 오랬동안 보아온 이천경찰서 경무계장은 “강이훈 경관은 늘 손해보며 사는분입니다. 매사 늘 양보하며 살지요. 그래서 손해보며 살긴 하지만... 제가 참 존경하는 동료입니다.”라고 그를 표현했다.   서울 친구들에게 전화로 “나 이천시민이야!”라며 자랑스럽게 통화하는 지인(세입자)목소리가 지금도 귓전을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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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2015-10-28
  • 대월면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양무리마을에 가다
    지역사회 속 중증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중증요양시설로서 장애인듸 전문적인 치료 및 개인의 욕구와 특성에 맞는 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더불어 자립지원 및 사회통합을 달성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미션 하나. 사랑 실천의 양무리마을이 되자 하나. 양무리마을의 안정적인 운영 및 입소 장애인의 권익 옹호 하나. 지역주민의 장애인식개선 및 직원의 전문성 강화   비전 하나. 인권을 존중하며 사람 사랑을 실천 하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자립 및 사회통합 구축 하나. 전문적인 생활지원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능력 향상 하나. 직원의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길러 자아실현의 장으로 승화 하나. 지역사회 속 보편적 상호 관계 유지 및 개방화된 시설로 지역주민의 장애인식 개선   운영 기본방향 하나. 사랑실천 정신에 입각한 설립 이념을 기본 바탕으로 입소 장애인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하나. 직역사회 속에서 보편적 상호 관계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관계증진을 위해 지역주민의 인시개선 및 시설 개방에 적극적 자세를 가진다.   거주인의 생활여건 향상과 안전한 공간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여 지금의 숲속정원마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기관 및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시설개방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 개선을 하고 있다.     가정체험프로그램(제주도) 장애인의 자립생활 강화를 위해 자기 결정권 보장으로 여행지 선택권 부여하여 여행을 통한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새로운 환경적응과 가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자립의지를 고취하고 자존감을 향상한다.     여름캠프 양무리마을 장애인의 사회통합(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지향해 나가는 복지 과정을 지원하며, 캠프를 통하여 이용인, 직원이 공동 구성원들의 존재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삶의 가치와 행동, 삶의 목표와 방향을 다시 새롭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통합/조별프로그램을 체험하여 직원과 이용인간의 관계도를 향상한다. 양무리마을 1일 레스토랑 중증장애인 겨울나기를 위한 양무리마을 일일레스토랑 사랑나눔 행복한 동행 개최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나눔 행복한 동행’ 일일레스토랑 개최한다.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추운 겨울이지만 소중한 후원자님들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늘 “양무리마을 ”을 아껴주시는 소중한 후원자님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 2015.11.26.(목) 11:00 ~ 20:00 장소 : 크로바웨딩타운 (부발읍무촌로 80-2) 주최 : 사회복지법인 양무리마을 * 후원계좌 (양무리복지재단) 농협 : 233071-55-000690 * 행사문의 ☎ 031) 632-6857 fax 031)634-6857   <박잔영 사회복지사 endfinish1004@nate,com> 정기적으로 양무리마을 찾아주는 후원자/ 봉사자 단체를 소개합니다.   - sk 하이닉스/ 대월농협 사랑봉사단/ 대상/ 린헤어샵/ 아이랜드어린이집/ 해피드럼/ 인그리디언코리아/ 부원고등학교/ 한성이앤씨/ 이천라이온스클럽/ 현대엘리베이터/ 와이즈맨/ 나이키고객지원센터/ 한국도로공사 이천지사/ 최지현플륫공연단/ 신세계푸드/ 배올리아워터코리아/ 기아자동차 이천지점/ 한국도로공사 이천지사/ 엔바이오텍/ 시니어앙상블/ 금강전기/ 싱싱콩나물/ 한울타리 농원/ 가남파렛트/ 옛집염소탕/ 누들트리/ 현진CNS / 불도장/ 대월면사무소/ 대한적십자사/ 오리온/ 구만리 정육점/ 대림원예종묘/ 솔의료원/ 이천아코디언/ 크리스리크림/ 코코호두/ 신정통신/ 뽀빠이마트/ 도미노피자/ 동태랑보리골/ 소방방재시험연구소/ 하나조형/ 푸드마켓/ 헌신기계건설/ 등 개인후원자/개인봉사자        양무리마을과 함께해준 여러분들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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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4
  • 역사의 정통성
      국가의 권력은 정통성이 있어야 한다. 권력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받아들일 때 정당화 된다. 독일의 사회학자 베버는 정치적 정통성의 원천을 전통, 카리스마, 합법성 등 세 가지로 보았다. 민주주의 정치 체제에서 지도자는 선거를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정통성을 인정받는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도 정통성은 존재한다. 자식은 부모의 권위에 대체로 순응한다. 그것은 의지에 의한 것 보다 관습과 카리스마에 의한 자발적인 것이다. 가족의 관습과 카리스마는 자식에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가계의 연속성에서 채득 된 것이다.   이러한 가계의 연속성은 자신의 혈연에 대한 자부심으로 그리고 조상에 대한 경의로 표현된다. 누구도 갑자기 세상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오랜 그 가계의 연속성에 의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개인이 그 연속성, 즉 역사를 부정하는 순간 가치관을 잃은 가족은 해체 위기에 처할 것이다.   국가의 정통성은 그 국가의 역사와 권력 그리고 합법성에 있다. 이 세 가지 중에 하나가 가치를 상실한다면 그 국가는 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역사가 훼손되면 권력은 힘을 잃어 버린다.   힘을 잃은 국가 권력은 국민의 비판과 외면에 직면하고, 결국 국가는 합법성마저 잃게 될 것이다. 역사와 권력 그리고 합법성을 모두 잃은 국가는 존립 할 수 없게 된다. 그만큼 역사는 국가를 지탱하는 중요한 정통성의 가치를 지닌 것이다.   작금의 사회적 이슈인 ‘역사 왜곡 문제’는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이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교과서인지, 북한의 교과서인지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왜곡된 내용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부정되고 북한의 정통성이 은연중 강조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두산동아 출판사’ 교과서 273쪽에 ‘북한, 정부를 수립하다’ 를 보면 “북한은 남한에서 총선거가 실시되자 곧바로 정부수립에 나섰다. 8월 25일에는 남북 인구 비례에 따라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을 뽑는 선거를 실시하였다”고 씌어 있다.   북한의 8월 25일 선거에 대하여 ‘남북 인구 비례’란 용어를 사용 남북한 전체 주민이 참여한 선거처럼 왜곡하고 있다. 당시를 목격한 월남 인사들이 공산당에 의해 부정선거가 이루어 졌다는 증언이 있는데도, 이 교과서는 마치 남북한 전 국민이 참여한 선거처럼 왜곡하여 북한의 정부 수립에 정통성을 부여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 교과서와 관련된 사회적 갈등은 정부 여당의 ‘국정 교과서’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이러한 왜곡된 교과서를 개정하려는 논의는 없고, 국민에게 ‘다양한 관점의 민주주의 파괴’, ‘친일과 친미의 보수 뉴 라이트 국정 교과서’라는 선전, 선동에 있다.   대한민국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명백한데도 그것의 개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정치인들이 거리로 나와 ‘유신’, ‘친일’, 등의 구호만을 앞세워 선전과 선동에 몰두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으로서 답답한 심정이 아닐 수 없다.   분명한 핵심은 ‘국정 교과서’에 있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한 교과서의 개정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정통성이 왜곡되지 않은 교과서라면 왜 굳이 국정 교과서로 돌아가려 하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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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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