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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산악문화를 선도하는 이천시등산학교
시경계 탐방학생 교육, 시민등산교실, 스포츠클라이밍 무료 교육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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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03 18:31
(사)대한산악협회 경기도 이천시협회 부설 이천시등산학교(학교장 배성현)의 활동이 눈부시다. 이천시 인공암벽장이 들어서면서 설립된 이천시산악연맹 부설 스포츠클라이밍센터가 전신인 이천시등산학교는 3년 만에 스포츠클라이밍스쿨 6개 기수, 정규종합반 5개 기수, 암벽등반 연수교육 3개 기수 등 200여명의 산악전문가들을 배출해 냈다. 경기권 내에서는 근래 단연 최고의 성과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천시산악협회 가맹단체 산악인들을 대상으로 일반등산이론, 산악독도, 스포츠클라이밍, 암벽등반, 산악안전기술 등을 교육시켜 2013년부터 매년 대통령기 등산대회는 물론 경기도대표로서 전국체전 산악부문 일반등산종목에 참가하게 하는 원동력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 역시 남양주산악협회와 더불어 경기권 내 단연 톱이다.
2016년도 들어서도 이천시등산학교 강사들은 쉴 틈이 없다. 이천시 인공암벽장 위탁관리라는 기본 업무 외에도 4-5월 춘계 정규종합반 제5기 수료식이 끝나자마자 이천시산악협회에서 주관하는 이천시경계(둘레산길) 탐방에 참여하는 60여명의 학생들에게 일반등산, 독도법, 숲해설, 응급처치 등을 교육시켜 시경계 탐방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당연히 학생들의 만족도도 최고다.
여기에 이천시등산학교의 등산프로그램이 이천시 평생학습센터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이천시민등산교실(안전하고 똑똑한 친환경등산, 숲길로의 초대)’ 제1기 교육과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무료 교육이며, 교육내용은 일반등산은 물론 이천의 명산 숲해설, 스포츠클라이밍 등 포괄적이다. 협회 가맹산악단체 정규산행에도 참석해 산악지식 및 기술을 전달하는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도 그 일환이다.
7월 3일부터는 스포츠클라이밍 무료 교육과정도 시작한다. 주로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매일 오전에 2시간씩, 주말에는 종일반으로 손쓰기, 발쓰기, 무브, 장비사용법 등을 교육한다. 신체의 전신을 이용하는 스포츠클라이밍은 몸의 유연성, 균형성, 순발력, 근력 등을 기르는 운동으로 일반 유산소 운동보다 20배 넘는 칼로리가 소모되며,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다이어트에 최고다.
이 모든 교육과정을 맡는 강사들은 등산지도사, 스포츠경영관리사, 숲해설사 등의 자격 보유자, 독도법, 응급처치 등의 전문 강사, 일반등산 및 암벽등반 등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 산악인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그동안 무보수로 활동해 왔으며, 이천의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고 있다. 이천의 산악활동의 미래가 밝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러한 활동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배성현 학교장은 아직 풀어야 할 난제와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고 말한다. “우선 산악협회 가맹단체들과 관내 산악회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산악 단체장들이 학교 운영에도 참여하고, 소속 산악대장과 회원들을 등산학교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면 좋겠습니다.”“아울러 학교 및 학교운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상급기관인 산악협회에서 떼어놓게 하려거나 학교 구성원들의 단결을 해치고 학교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 하는 일들이 간혹 생깁니다. 물론 일부에 국한된 것이지만 자칫 강사들의 열정을 식게 만들까 걱정입니다. 사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천시등산학교는 변호사, 회계사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대표강사 및 강사들로 구성된 강사협의회를 두고 있다. 학교장은 상급기관인 (사)대한산악협회 정관을 따라 이천시산악협회 총회에서 선출되며, 임기 2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