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오층석탑 상륜부 존재확인
돌아오라~ 이천 5층석탑이여~
▲ 석탑상륜부
이번 2차 방일협상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이천오층석탑의 상륜부 유무를 확인한 것이다.
2010년 오오쿠라 슈코간 측으로부터 ‘상륜부를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1915년 물산공진회 당시 찍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천오층석탑의 사진에는 상륜부가 보이지 않고, 오오쿠라 측도 상륜부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상륜부가 실제로 존재 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방일에서는 이러한 상륜부 유무에 관한 확실한 답을 듣고자 오오쿠라 문화재단 관계자에게 강력하게 요구한 결과, 상륜부와 이천오층석탑이 함께 찍힌 사진을 확보 할 수 있었다.
오오쿠라 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사진에 있는 상륜부를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큰 지진이 났을 경우 떨어져서 훼손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장고에 보관해 두었다. 하지만 수장고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실제 상륜부를 보기는 힘들다.’ 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환수위 측은 ‘이 사진 속에 있는 석탑상륜부가 실제로 이천오층석탑의 상륜부인지, 아니면 오오쿠라 측이 나중에 다시 제작을 한 것인지는 확인 할 수 없었으며, 이 사진이 언제 찍힌 것 인지 또한 확인 할 수 없었다.’ 고 작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상륜부에 관한 이러한 오오쿠라 문화재단 측의 입장 변화는 환수위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하는 변화라고 환수위 측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