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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장의 조용한 결혼식 솔선수범

공무원들의 결혼문화 '참' 공무원 본보기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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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1.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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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돈 이천시장이 청첩장 없는 조용한 장남의 결혼식을 올려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천시에서 조병돈 시장의 아들 결혼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일가친척과 가족 외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결혼식을 치뤘다.
 
심지어 시청의 간부급들도 결혼식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으며, 결혼식이 끝난 이후에야 결혼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간부는 이웃간이여서 아들이 약혼한 것 까지는 알고 있었으며 결혼식은 언제냐고 조 시장 부인에게 물었더니 자신이 천주교 신도이기에 며느리도 세례를 받은 후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말해 다들 결혼식 날이 많이 남은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 고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자신이 나가는 이천시 신둔면 성당에서 가족만이 참여한 채 아무도 모르게 지난 2일 장남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이 끝난 후 많은 지인들과 친구 들이 세상에 그럴 수가 있느냐며, 뒤늦은 축하로 대신했다는 것이 지인들의 말이다. 늘 시간이 있을 때면 함께 등산을 하던 가까운 친구들도 결혼식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 확실히 조용한 결혼식의 본보기를 보인 것이다.
 
평소 조용하면서도 일은 강하게 밀어붙이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시정을 이끌며 시민과의 잦은 대화로 늘 시장실 문을 열어놓고 있는 조 시장은 이천에 토박이 인지라 선후배 동창 등 많은 하객이 있음에도 청첩장 하나 없이 그 누구도 모르게 가족과 친지만 참여해 결혼식이 많은 철에 시민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결혼을 하는 당사자는 서운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에 청첩도 안돌이고 한 결혼식이 마치 도둑 결혼식 같아 서운 할 수도 있었겠지만 아들역시 결혼식이 끝난 후 신혼여행도 자신이 유학하고 있는 상해로 직행해 학업에 임해 이 같은 사실을 안 지인들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말들하고 있다.
 
얼마 전 여주군청에 계장이 딸 결혼식을 한다며 수 천 명의 하객들이 호텔 1층과 2층이 발 디딜 틈도 없이 하객들로 북적였다.
 
공무원의 신분을 이용해 청첩장을 무분별하게 돌리는 관행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대조적으로 조병돈 시장의 아들 결혼식의 이번 사례는 공무원의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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