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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 '세월호, 한진, 스텔라데이지' 그리고 대우조선
2017/04/18 14: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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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0418_140802665.jpg▲ 강수환 기자
우리는 늘 잊고 산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세상에 알려지고 청와대는 수 차례의 사과와 해명을 통해 사태를 막아보려 했지만 들끓는 민심 앞에서는 청와대가 가진 그 막강한 권력도 무용지물이었다.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당했고, 지금은 법앞에 '前대통령'이 되어 검찰의 마무리 수사와 기소, 그리고 법원의 재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몇 달 동안 이러한 과정을 고스란히 생방송(팩트)으로 혹은 소위 정치 평론가라는 몇몇 사람들의 '~~할 것이다'란 추임새를 들으며 여기까지왔다. 

피곤하다는 사람도 생겨나고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러던 사이에 또다시 '장미대선'으로 우리의 관심은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 것인지에 온통 세포가 집중되어 있는 상태이다. 분명히 중요한 뭔가가 있는데 까마득히 잊고 지내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세월호는 뭍으로 올라와 3주기를 지냈고, 김해신공항도 건설될것이고, 혹시 아직도 생사를 모른채 남대서양 어디엔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스텔라데이지로의 우리 선원들일까! 그래 결코 잊지말고 세월호 처럼 포기하지말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실종자를 찾아 가족의 품에 안겨야지라며 각오를 다지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또다시 소식이 없다. 그들도 이미...하는 불안한 마음은 비단 기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 여겨진다.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대선후보 그 누구도 그들의 생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보인다.

'아들특혜' '딸재산공개' '눈물의 도지사 사퇴' '개헌주장' '대선후보 지지율 꼴찌' 등의 단어 보다 '스텔라데이지'란 단어에 더 집중하고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세상이 그래서 비정하다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한반도에 도대체 선원가족과 연계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당장 기자의 피를 나눈 형도 선원이며, 당숙도 오랜 세월 바다를 떠돌던 마도로스였다. 

둘러보시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하나 '선원과가족' 이라는 단어에 연관되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말나온 김에 하나 더 있다. 거제도 옥포 항만 조선소 등의 단어가 생각나는 곳. 직장을 잃어버린 조선소 사람들. 그 분들은 또 어떻게 지내시는지. 회사의 높은분들은 물론 하다못해 중간 내지 초급간부들 마저 수십억씩 돈을 물쓰듯 하던 때에 묵묵히 용접가스냄새 맡으며 겨우 입에 풀칠하는 월급 받다 졸지에 거리로 내 몰린 노등자들.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좀 챙겨 놓는 건데'하며 '자신은 간이 작고 못배워서 그러면 큰 일 나는 줄 알았다'던 58살의 이름모를 페인트공은 밥은 잘 챙겨 드시는지 우리가 잊지 말았으면 한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바다와 땔래야 땔 수 없는 숙명임을 잊지말기를 바란다. 

'정권'을 쟁취하고자 하는 후보들 모두가 공식선거전에 나서면서 우리가 아니 사회가 국가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너무 큰 기대였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국민들 노후자금이 '대우조선해양'의 빚을 갚는데 쓰여도 아무런 말이 없다. 그들은...
[ 강수환 기자 2000ilbo@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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