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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공원 건립까지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진정 역사의 죄인이 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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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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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후보가 안산에 ‘화랑유원지를 시민의 품으로!’라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화랑유원지는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이 추진되는 곳이다. 

세월호 유가족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이런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남 후보는 세월호 추모 4주기였던 올 4월, “세월호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입술에 묻었던 침이 채 마르기도 전에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를 한 것이다.

사실 남 후보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세월호 유가족 폄훼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자유한국당 권은희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선동꾼’으로 칭한 바 있고, 김태흠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노숙자’라고 조롱했고, 김순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이 시체장사를 한다’는 해선 안 될 막말로 유가족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자유한국당이 어떤 정당인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에서 가장 앞줄에 세워도 모자랄 적폐정당 아닌가. 그런 정당의 후보가 제대로 된 사과나 책임지는 행동은커녕 또다시 유가족을 능멸하는 이 같은 행태를 벌이는 것은 후안무치를 넘어 역사 앞에 큰 죄인이 되기를 작정한 듯하다.
 
남경필 후보에게 ‘부탁’드린다. 
더 이상 세월호 희생자들을 모욕하지 마시라고. 
더 이상 유가족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 마시라고. 
더 이상 역사의 한 페이지를 더럽히지 마시라고.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앞에 모두 죄인일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제발.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2018년 6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백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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