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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월전미술관'졸박拙朴을 넘어 여餘의 세계로: 산동 오태학의 작품세계'전시회 개최
2018/04/16 11: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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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 2018년 4월 19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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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2018년 4월 19일 ∼ 6월 17일까지 “졸박拙朴을 넘어 여餘의 세계로: 산동 오태학의 작품세계”전시회가 개최된다.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채색화가이자, 교육자였던 오태학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오태학은 채색화의 원류인 백제와 고구려 고분 벽화의 기법, 양식을 재해석하고 이를 수묵화 및 추상화와 조화시킨 새로운 한국화를 개척했다. 게다가 오랫동안 교육자로 활동하면서 현재의 화단을 일군 인물로서 그 영향 역시 컸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벽화기법의 채색화를 통해 한국화단의 변화를 모색했던 원로 대가 오태학의 작품세계 전체를 집성, 망라, 분석함으로써 현대 미술사에서 그 위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20세기 후반 이래 현재까지의 한국 미술은 대대적인 서구미술 수용과 도입이라는 새로운 국면 속에 이에 대한 작용과 반작용으로 점철되어왔다. 이미 조선후기에 서양화풍이 들어왔고, 20세기 전반에도 큰 충격을 준 바 있지만, 서구 미술이 전면적이고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의 일이다. 이에 대한 작가들의 반응은 적극적 수용, 전면적 거부로 크게 갈라지며 혼란을 낳았다. 이는 한국 미술 전반에 해당되는 것이긴 하지만, 조선시대의 오랜 회화 전통에 기반을 두고 있는 수묵채색화의 경우 한층 심각했다. 전통을 고수하는 화가는 시대와 유리될 수밖에 없었고, 서구의 미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화가는 정체성 문제로 혼란을 겪어야했다. 산동山童 오태학吳泰鶴은 이러한 혼돈의 20세기 후반을 오롯이 돌파하며 그림에 대한 열정과 인내를 통해 수묵채색화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 1960년대 화가의 등용문이었던 국전國展의 스타 오태학
- 오태학은 20대 초반 미술대학 학생 시절 당시를 대표하던 공모전 국전에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을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당시 그는 특정 대상의 형체를 해체, 재구성하는 서구미술의 표현방식을 차용하여 수묵채색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 백제와 고구려 벽화 기법의 연구와 재해석
- 산동 오태학은 한국 미술의 원형이 고대의 채색 벽화에 있다고 보고 이를 치열히 연구한 끝에 자신의 작품세계의 주요한 표현방식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퇴락한 질감과 고풍스러운 미감을 간직한 벽화기법의 한국화가 탄생했다.
 
○ 지병 딛고 왼손으로 이루어낸 질박하고 여유로운 미의 세계
- 1999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오른손 마비로 그림을 그릴 수 없었던 오태학은 치열한 노력 끝에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수십 년 붓을 잡아온 오른손을 왼손으로 대신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작가는 이를 극복했고 그가 추구하던 꾸밈없고, 여유로우며, 질박한 미감을 오히려 한층 진솔하게 담아내게 되었다.
 
○ 대교약졸大巧若拙 의 아름다움
- 노자의 『도덕경』에 수록되어있는 대교약졸이라는 말은 “아주 능숙한 사람은 자연스럽고 꾀도 쓰지 않으며 자랑하지도 않아 서툴게 보인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그림의 경우 아주 좋은 그림은 과장하지 않아서 소박해보일 수 있다고 해석된다. 오태학의 그림은 질박하지만 그 안에 대상의 참 모습을 함축하고 있으며, 여유로움도 내재해있다. 대교약졸은 바로 오태학의 작품세계를 가장 잘 함축해주는 말이다.
[ 이승철 기자 lsc631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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